아낌없이 주는 나무
셸 실버스타인 글 그림, 이재명 옮김 / 문진미디어(문진당)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에 나오는 니키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 소년인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고 나는 꼭 소장하고 싶은 책(어린왕자, 꽃들에게 희망을 외)중에 하나이다. 영문이랑 같이 나오길래 이책으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번역과는 조금 다른 맛이 나니깐.. 한글번역은 몇군데 맘에 안드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그네를 뛰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네를 타다 아닌가?
글은 비록짧지만, 소년시절부터 노년까지 모두 나온다.

날마다 오던 소년은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왕노릇도 하고 그네도 타고 사과도 따먹고 숨바꼭질도 하고 단잠도 잔다. 그러다 청소년이 되어 소년은 나무에게 돈이 필요함을 말하고, 나무는 사과를 팔면 돈이 생기고 행복해질거라고 말해준다. 나무에게 올라가기는 너무 커버렸다는 소년이 사과를 따기위해 올라가는 모습은....

청년이 되어 나타난 소년은 집을 마련해 달라고 하고 나무는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지으라고 하고 소년은 가지들을 베어간다. 그 후 장년이 되어 멀리 떠나고 싶어서 배를 마련해달라고 하니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라고 해서 소년은 그렇게 해서 떠난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일까? 영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이제 더이상 줄 것이 없어서? 아니면 소년의 모습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서?

노인이 되어 돌아온 소년은 이제 필요한게 별로 없다. 단지 편히 쉴 곳만... 나무는 밑동만 남은 몸을 안감힘을 다해 펴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부모님같다. 행복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한다. 어려서 읽는 느낌이 다르고 지금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읽는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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