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
임태훈 지음 / 대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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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보고..
[굉장히 단순해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대리만족을 할 줄 모른다]와 [지금 꼭 해야 하는,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할 것 같은]
이 말이 나를 단숨에 읽어버리게 했다.
아니, 읽는 다는 것보다 함께 여행을 하게 했다.
작가의 글이 처음 준비과정부터 함께 준비를 하게 하듯, 그리고 함께 여행을 하게, 함께 노숙을 하고 다양한 그들을 만나게 했다. 

로드무비.
스쿠터는 탈 줄 몰라도 -내게 있는 자전거같은 느낌이 들어서인지- 읽는 동안 PS125에 애착이 생겼다. 

진솔한 체험에서 나오듯 글에 굉장한 흡입력이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이러고 싶다는 욕구와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읽다가 나도 모르게 글썽.
왜 그럴 용기가 없었을까? 아쉬움과 부러움, 꼭 성공하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도 생겼다. 

마지막 중국에서의 여행을.. 그의 내려놓음을, 쉼표로 남겨놓음을..
아쉬움을 넘어서 읽는 나는 아직도 내려놓음이 안되었다.
중국이란 나라가 더 싫어졌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 느낌?
그보다 읽는 독자가 나처럼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사실 다른 누가 앞장 선 다른 작가를 따라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생기기는 한다.
여하튼 재미있고 멋진 여행을 함께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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