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해적의 역사 단숨에 읽는 시리즈
한잉신.뤼팡 지음, 김정자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좀 당황스러웠다.
난 해적의 역사라길래 바이킹부터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런 내용은 없었다.
등장시기가 9-11세기인 바이킹하고는 달랐다.
세계열강속에서의 해적들의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물론 그래서 그림이나 자료가 많았다.  처음에 목이 떨어져 있는 사진부터 나온다. 

난 역사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작가의 의식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는 옮긴이만 나올 뿐 저자에 대한 소개가 전혀없다. 그들이 어느 나라사람인지, 어떤 다른 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인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관점으로 씌여졌을까?
왠지 어느 한쪽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열강편에 선-물론 역사 자체가 그들중심일 수 밖에- 읽어가면서 화나는 부분도 많았다.
사략선이라는 법적으로 허용받은 해적선들. 왠지 우리 사회에 철거반들과 권력자들, 조직폭력조직과 연계된 권력자들... 방식만 다를뿐 생존방식은 같지 않나..
전쟁광들과 해적들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라고 느낄 수 있었다. 

미치광이 같은 해적, 권력지향 해적등 여러 해적들이 나오는데, 세계일주를 통해 책을 펴내는 댐피어해적, 수필을 남긴 바질 링거로스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성해적 또한 인상적-그림은 맘에 안들었음-이었다.
배안에서의 생활- 노예, 포로생활 -등이 비교적 자세히 나온다. 그 당시 나온 총이나 칼, 지도 등이 실려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사 이해에 도움될지 의문스럽다. 물론 도움은 주겠지만.. 메시지가 정확하지 않다.
지금도 해적들이 있다는 사실과 지금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여하튼 좀 실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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