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ociety 한경 클래식 3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피터 드러커 옹께서 말씀하셨다.

다가 올 다음 사회엔 -
 * 젊은 인구의 감소와 노령 인구의 증가로 새로운 고용구조가 창출할 것이다.
 * 지식 사회가 될 것이다. 지식이 지식사회의 핵심 자원이고, 지식 근로자가 노동력 가운데 지배적 집단이 될 것이다.
   지식 사회의 세가지 주요 특성은
   - 국경이 없다. 지식은 돈보다 더 쉽게 돌아다닌다.
   - 상승이동이 쉬워진다. 누구나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다.
   - 성공뿐 아니라 실패가능성도 높다. 어떤 사람도 생산수단(지식)을 소유할 수 있지만, 모두가 승리할 수는 없다.

 * 기업이 변한다.
   - 생산수단은 지식이고, 지식근로자가 소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식근로자를 피고용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인식해야한다.
   - 근로자의 근무형태가 시간제,임시직,컨설턴트, 용역계약자등으로 다변화 한다.
   - 기업은 최대한 통합을 추구하는 대신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하게 된다.
   - 고객이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권력이 고객에게 이동한다.
   - 고유한 기술이란 게 별로 없다. 어떤 산업에 필요한 지식은 전혀 다른 분야의 기술에서 나온다.

 ..... 등등


 피터 드러커 옹은 지금 정보혁명의 양상이 산업혁명의 양상과 상당히 유사함을 지적하시고, 정보혁명의 결과도 산업혁명의 결과와 비슷할 거라 예상하신다. 사회구조,생활방식,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정보기술과 관련없는 곳에서 전혀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어차피 내가 이 이야기에 토를 달 공력은 못되니 그냥 느낌만 적어두려한다. 피터 드러커 옹의 글을 읽으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유는 모른다. 글 하나하나에 드러커 옹의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인 거 같다. 예를 드셔도 직접 그 당시에 보고 겪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신다. 1930~50년대 얘기라니! 나는 그때 존재하기나 한건지, 어느 우주에서 떠돌고 있기나 한 건지 알 수조차 없을 때였다. 내가 아무리 건방진 20대를 연기하려고 해도 드러커 옹의 경륜에는 어쩔 수가 없다. 2000년대를 사는 젊은이라고 자부해봤자 드러커 옹에 비하면 까막눈이다. 난 아흔 살이 넘은 나이안에 드러커 옹 같이 사람들에게 `사고의 틀`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볼 수 있을까? 약 60년 쯤 남았구나. 시간이 모자랄지도 모르겠다.

 드러커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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