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걸 교수와 함께 열정적 고전 읽기 - 철학 1
조중걸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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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군부독재 시절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올림픽으로 흥청거리던 시기에 사춘기를 보냈던 나에게, 대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사회과학과 철학 관련 서적의 발견은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어서, 차라리  딴 세상 얘기처럼 황량하게 받아들였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단지 암기과목에 불과한, 그 재미없는 '윤리'와 '사회' 과목에서 구석을 매우고 있던 그 이름들, 그 토막난 말들... 그것들이 무겁고 어려운 목소리로 살아나, 나의 머릿 속을 마구 휘저어서 너무나 어렵게 받아들였었다. 

그런데, 이제, 내 나이 삼십을 훌쩍 지나버린 지금,  못내 아쉬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  이 책 저 책을 기웃거리다가  열정적으로 집어들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내게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 새내기 일 때 이 책이 나왔다면,  그렇게 헤매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나 할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나,  너무 어려운 언어로 말하고 있지 않아서(얼마나 고마운지...)  읽기에  무리가 없고,   영어 원문 등을 함께 싣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해 보이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물론,  한 번 읽어서 머릿속에 쏘~옥 들어오는 가벼운 얘기들이 아니기에, 읽는 도중 머리가 무거워 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독서에 적응이 되어 있는  독자라면(특히나 나처럼 주로 소설만 읽어서, 글읽기에 편식이 심한 독자라면,  특히),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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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줄리아 퀸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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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지어진 브리저튼가의  8남매 중 막내딸인 히아신스,  막내라서 그런지 무척 사교적이고 싹싹한 모습의 귀여움이 돋보이는 군요,  음.. 위의 언니들 중 똑똑한 엘로이즈의 모습이 살짝 겹쳐져 보이는 것이 극히 여성적인 모습과 성품으로만 승부하는 여타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과는 차별이 되지요.

'마지막 춤은 콜린과 함께'에서 콜린과 결혼하게 되는 괜찮은 여인, 페넬로페를 알아봐 주셔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레이디 댄버리가 비중있는 조역이라서 반가웠구요,  그 한 성깔하는 댄버리 할머니를 외할머니로 둔 가렛 세인트 클레어가 히아신스의 상대자여서 더 좋았어요.  

아주 큰 소동 없이 무난하게 전개되는 얘기는 무지하게 맛깔스럽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뭐,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어요.  평작은 되었단 얘기죠.

주인공들이 나름대로 매력적이긴 했지만서도,   아무튼, 이제 솔로로 남은 한명의 형제,  그레고리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해 지고요,  시리즈 중간중간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스마이드-스미스 가(왜, 끔찍한 연주실력으로 유명한 그 집안 있죠) 의 자신의 음악성을 자각하여 괴로워 하는 어떤 아가씨가 주인공인 새로운 작품도 기대되는 것이...  이제, 또, 줄리아 퀸의 신작이 나올 때까지 줄창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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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편지를 타고
줄리아 퀸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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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저는  아기자기하고 밝은 줄리아 퀸의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그러나 로맨스 소설에 눈 뜬지가 몇년 안된

관계로, 어렵게 어렵게 탐독하고 있는 아줌마 독자입니다.

보통의 경우,  (로맨스 소설을 탐독하는 저를 색안경끼고 보는 남편의 매서운 눈초리를 슬쩍 비껴가면서....)

좋아하는 작가들 책은 사서보는 편이지만,  줄리아 퀸의 책은 참 구하기 (발생부수가 적은지, 아니면 너무나

인기가 많던지, 하여간에)힘들더군요,  헌책방까지 둘러봐도 모두 다 챙겨 읽을 수는 없더라구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브리저튼가 사람들 얘기 중에 가장 최근에 읽은 것이(그것도 결국 구입하지 못하고 한

도서대여점 구석에서 발견하여 빌려서 읽었습죠), 바로, 수다쟁이라 명명되어 있는 엘로이즈 얘기였어요.  

다른 브리저튼 형제들 이야기에서는 비중이 적은 조연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눈에 띄는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지혜롭고 나름대로 한 매력하는 엘로이즈의 씩씩함에 반했습니다.

거기다 그에 걸맞는 순수하고 우직한 남자,  필립경 또한 마음에 들더군요.   잘~ 어울리는 한쌍이예요.

왁자지껄 유쾌한 형제들은 여전하구요.  생기발랄, 필립경의 남매도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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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
메리 조 푸트니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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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시리즈의 타락천사들  얘기 중에서 가장 처절하고 피바람 자욱한...  일반적인 로맨스를 벗어난 역사물에 가까운 얘기라고나 할까요.

뭐, 세상에 완벽한 믿음이라는것이 존재하느냐고 묻는다면 달리 할 말은 없지만...  암튼 레이프와 마고는 한 창 예쁠 이십대 초반에, 살짝 흔들린 믿음때문에 너무도 맘고생 몸고생 심한 인생을 맞게되죠.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내며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그때까지 두 사람의 주변에서 각각 두사람을 지탱시켜 주었던 주변의 친구들(나머지 타락천사들, 그리고 마고의 옛애인 비슷한 동지인 로빈)의 조각 이야기가 비교적 가벼워서 겨우겨우 무거운 본 이야기를 버티며 읽었었지요.

아무튼 책 두깨에 비하여 매우 무거웁고 처절하여, 상처가 가득한 레이프와 마고의 사랑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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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끝
케이트 호프만 지음, 안서린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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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성스런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여주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맘에 드는 여주는 씩씩하고 능력이 있어야 하죠. 그런 면에서 퀸가의 영양께서도 상당히 독립적이고 멋진 인격체죠.

원래 케이트 호프만이 비교적 탄탄한 얘기를 엮어가는 할리퀸로맨스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퀸가의 홀애비 아버지와 매력적이라는 오형제(코너, 딜런, 브렌든, 숀, 브라이언, 리암) 얘기를 띄엄띄엄 할리퀸으로 접하다가, 있는지도 몰랐던 딸래미 얘기가 튀어나와서 기뻤어요. 하긴, 그리도 줄줄이 낳아놓은 아들들을 버리고 홀연히 집을 나갔다는 엄마의 뒷 얘기가 궁금하기도 했었지요.

역시, 헤어진 가족은 만나야 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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