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
해럴드 마이라.마셜 셀리 지음, 선우아정.김소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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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빌리 그레이엄이 환히 웃는 얼굴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온화한 얼굴에서 무엇을 발견하는가? 탁월한 경영자, 최고의 CEO로서 찬란한 리더십! 아마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것은 대형 경기장에서 대규모 군중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모습이나, 국가재난 사태 때 국민을 인도하거나, 또는 대통령 취임식 날 설교를 하는 모습 등 대부분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모습 보다는 국민적 목회자의 겸허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빌리 그레이엄이 지난 오십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력한 CEO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사실 영라이프(Young Life), 대학생선교회(CCC), 십대선교회(YFC), IVF 같은 젊은이들의 조직과 휘튼 대학, 풀러 신학교, 고든 콘웰 신학교 같은 학계와 월드비전, 세계구호선교회, 구세군 같은 인도주의적 기구, 그리고 TWR과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와 같은 미디어 목회에 이르기까지 빌리 그레이엄의 경영과 기업가적 리더십이 영적 활력의 소용돌이와 만나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을 알고픈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렇듯 그동안 쉽게 간과되어 왔던 빌리 그레이엄의 기업가적 비전과 최고 경영자로서의 추진력과 영감, 그리고 공인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 경험 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위대한 리더십을 가진 빌리 그레이엄을 만나게 되며, 그에게서 배우는 21가지 리더십 에센스를 향해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의 비밀은 무엇일까? 리더십은 용광로에서 형성된다고 했다. 빌리 그레이엄도 용광로와 같은 환경 속에서 도전과제와 장애물이 무엇이든 간에, 한계가 무엇이든 간에, 성경의 가치기준에 대한 온전한 헌신으로 꾸준한 리더십을 형성해갔다. 그의 평생에 걸친 활발한 리더십은 겸허함과 맹렬한 열정이라는 모순적인 특성들의 결합으로 일관되었고, 또한 성경의 원칙에 입각한 팀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빌리 그레이엄은 또한 “기도, 묵상, 그리고 유혹이 목사를 만든다.”는 루터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리더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형태의 손님인 시험 앞에서,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의 노력을 허물 수 있음을 알았고, 또한 인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도 철저히 알았다. 또한 그는 “학자의 머리와 어린아이의 마음, 그리고 철면피와 같은 얼굴”을 가지고 비판 속에서도 건설적인 에너지의 원천을 발견했다.


빌리 그레이엄은 다른 힘있는 리더와는 달리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서 ‘밀어붙이기식’ 전략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그들과의 접경지역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접경지역을 넓혀갔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릴 줄 알았고, 또한 실패와 두려움을 친구로 삼을 줄도 알았다. 이렇게 이 책과 더불어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을 탐구해갈 때, 우리는 비영리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그의 리더십에 매혹되면서, 엄청난 도전과 자극을 받게 된다. 그래서 우리 마음은 진정 이 시대 모든 기독교 리더들의 북극성인 빌리 그레이엄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겸허함으로 가득 차게 되며, 또한 리더로서 뜨거운 열정을 갖게 될 줄로 믿는다.


오늘날 리더들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면서, 때로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곳을 탐험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진행하면서 학습하는 능력과 약점을 활용하는 법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 기술이 될 것이란 저자의 말이 무게 있게 들린다. 이 책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 또한 어쩌면 탐험의 과정 속에 있는 우리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지도 모른다. 아니면 먼 훗날 탐험을 떠나야 하는 이들에겐 나침반을 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21가지 리더십 에센스가 빌리 그레이엄의 삶과 사역 속에서 어떻게 날줄과 씨줄로 엮이어 이토록 아름답고도 장엄한 삶을 연출해냈는가를 살펴보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탁월한 리더십, 위대한 리더십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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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만 위하여 - 남자들의 내면세계를 알고싶은
션티 펠드한 지음, 윤혜란 옮김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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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들의 내면 세계가 궁금하다. 왜일까? 살면서 남자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일게다. 여기 그런 궁금증을 가진 여자들을 위한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천여명이 넘는 남자들과 직접 또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여자들이 경험하는 이런 상황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리고 남자들의 내면 세계의 진실을 접한 후, 저자는 진심으로 자신의 남편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도울수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만의 세계, 혹은 자신만의 성세계에 갇혀 있다. 그래서 다른 성을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그럴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것이 허다하고, 또한 이론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 진실한 남녀관계는 추측이나 단순한 이론 위에 터잡지 않는다. 대개 남녀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불거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진실한 관계를 위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또한 서로를 돕기 위해 그 내면세계를 들여다 보는 일은 수고롭지만 분명 기대치 못한 기쁨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남편을 둔 아내나, 애인을 둔 여성, 그리고 남성 심리 및 남자들의 내면 세계를 알고픈 모든 여성을 위한 책이다. 필자는 남자로서 꽤나 재미있어서 하면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남성들이 읽어도 좋을듯하다. 책 제목이 주는 뉘앙스 때문에, 필자는 금남의 집을 엿보는 것이 흉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지만, 그건 기우일 뿐. 남자인 나 조차도 인식하지 못했던 남자들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때로는 가슴이 덜컹, 출렁하면서도, 나의 마음은 진실의 순간이 가져다주는 정화의 기쁨으로 가득할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 남자는 사랑만으로는 부족하고 사랑보다는 존경이 더 필요하다.

- 보다 만족스런 성생활이 남자들에겐 세상을 더욱 힘있게 살아갈 힘의 원천이 된다.

- 항상 말과 행동을 통해 남편을 자랑스러워하고, 남편을 믿고 신뢰함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 아내가 남편을 지지하고 믿어 준다면 그는 세상을 정복하거나 적어도 세상의 한 부분은 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남자들은 아내에게 신혼 여행 때 입었던 비키니를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는 몸매를 원하는게 아니다. 남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가꾸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션티, 이런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어서 고마워요. 이 세상의 모든 남편들을 대신할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대신해서 감사의 말을 하고 싶어요. 감사해요.’


이제 이 책이 결코 여자들만 위한 책이 아님이 분명해졌을 것이다. 필자는 보다 많은 남자들, 즉 남편들이 이 책을 읽기를 원한다. 기대 이상의 큰 감동과 격려를 받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아내와 남편이 함께 읽으면 더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내들은 저자를 본받아 남편들을 이해하고, 또 남편들을 존경하고 신뢰함으로써 가정을 하나님의 축복의 장소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많은 부부가 이 책을 통해 유익을 얻게 되고, 그러할 때 부부를 서로 돕도록 동반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부부는 더욱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될 줄로 믿는다. 덧붙여 필자는 이 책을 남편들이 원하는 대로 강인하고 다정하며 신실한 여성이 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이 초대에 기꺼이 응하고자 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들을 대신하여 권하고 싶다.


이종수/ 크리스찬북뉴스 부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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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해설집
콜린 듀리에즈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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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 C.S. 루이스가 쓴 기독교 판타지의 결정판인 나니아 연대기의 해설집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공주니어사에서 출간된 나니아 시리즈를 통해 나니아 연대기의 매니아가 되었고, 최근에 개봉된 영화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관심의 불꽃을 지폈다. 그리고 이제 나니아의 세계를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니아 연대기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때, 독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도록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몇가지 구성상의 특징이 있다. 나니아 연대기 7권의 각 이야기에 대한 개관 및 내용을 요약하고, 나니아의 역사와 지리, 배경 등을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의 문학적 특징, 신학적 특징, 신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다룬다. 그리고 저자인 C.S, 루이스의 생애와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영향받은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때 무신론자였다가 회심한 C.S. 루이스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쓴 내용이기에, 나니아 연대기에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코드를 담고 있다. 사실 나니아 연대기는 우리의 세계를 철저히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게다가 나니아 연대기에는 이처럼 신학적 코드 외에 문학적 코드와 신화적 코드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저자와 함께 이러한 코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때, 우리는 판타지 세계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깨내는 기쁨과 흥분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저자는 우리를 19세기에 문학적 장르로 발현된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해간다. 우리는 기독교 판타지를 통해 상상 속의 이야기가 실제의 상징적 인식을 시도하면서, 이야기의 진행 중에 무지에서 지식으로 반전되는 깨달음 또는 미혹깨기 등을 통해 인간의 항구적 가치들을 일깨워주고, 죄, 구속, 영생 및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에 관한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담아내는 현장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좀 더 구체화시키는 것을 가리켜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R.R. 톨킨은 ‘하위 창조(subcreation)’라고 불렀다. 그에 따르면 하위 창조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내적인 연속성을 갖는 2차적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톨킨은 하위 창조가 판타지 창작 및 동화 창작의 기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이 하위 창조라는 개념은 C.S. 루이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이 복음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 최고의 지성의 손을 거쳐 판타지의 옷을 입고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나니아 연대기에 깔린 신학적, 문학적, 신화적인 배경들에 대한 이해력을 갖게 되면서, 나니아 연대기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대화가 잘 통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항상 웃음꽃을 피운다. 그만큼 눈높이를 아이들의 수준으로 낮추게된걸까. 깊어지는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대화는 끝날줄 모르고, 어느새 나와 아이들은 옷장 앞에 서있다.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한번 들어가볼까?’그리고 나의 마음은 벌써 루시, 에드먼드, 수잔, 피터가 아슬란과 함께 사는 케어 패러벨성에 가있다.


당신도 옷장 안으로 들어갈만큼 순전한 믿음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가져가길 바란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라. 옷장 저편에 당신이 그토록 그리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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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점
토미 테니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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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나는 여러 가지 문제와 근심의 숲에 갇혀 있었다.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시야는 가려져 있었고,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좀처럼 운신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는 듯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저자가 이 책을 열면서 시작하는 딸아이와 함께 겪었던 호텔 엘리베이터의 에피소드는 나의 마음에 ‘필’이 꽂히듯 강력하게 다가왔다.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인 세 살배기 어린 딸의 눈앞에는 온통 사람들의 무릎과 등과 허리띠와 핸드백뿐이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절박하게 외친 그 한마디 “아빠, 안아줘요. 답답해. 밑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여요. 여기보다 더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라는 외침은 나의 전 존재를 심히 요동케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영혼 속에 메아리쳐 울렸다. 참으로 그 외마디 말은 나의 하늘 아버지께로 그토록 외치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만나는 인생의 위기와 도전들은 엘리베이터 같이 좁은 공간에 갇힌 듯 우리를 옭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작은 공간의 한정된 관점에 갇히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 영혼은 더욱 파리해져만 가고, 우리의 삶은 더욱 보잘것없어진다. 그렇기에 사실 우리는 더 높은 관점을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보면서, 좀더 여유롭고 유연하게 대처하고픈 욕구를 갖는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보이는 세상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이는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후사방이 갇힌 듯한 상황에서 마음가짐만으론 눈높이를 조정할 수가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무언가 굉장한 체험을 필요로 한다. 우리를 높이 들어올려 주어서, 세상의 모든 고통스런 문제와 장애물들이 아주 작게 보이도록 해줄, 진정 우리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어줄 신비적이고 황홀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체험 속으로 들어가 그 환희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지도록 우리를 준비시켜 나간다.


그래서 저자가 우리를 이끌고 가는 곳은 바로 ‘영점(零點)’이다. 이곳은 우리의 힘과 능력, 그리고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자원이나 은사가 중화되거나 아예 제거되는 곳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영점으로 이끄시기를 얼마나 원하셨던가! 또 우리는 이곳에 오기를 얼마나 싫어하며 발버둥쳤던가! 하지만 저자는 영점은 하나님이 선호하시는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토록 우리가 가진 자원을 줄여가시면서 마침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겸손과 무지를 고백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 영점까지 이끄시기 위해 우리의 인생이 망가지도록 섭리해오셨던 걸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이 영점은 우리의 불가능이 하나님의 가능으로 바뀌는 기적의 장소이며, 우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비로소 ‘크게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가 진정 크신 하나님을 비로소 크게 볼 때, 우리의 시야를 가리던 모든 문제들이 더 이상 크게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이때 우리 영혼은 높이 들려 높은 관점을 가지게 되고, 이처럼 크신 아버지를 우러러 보며 진정 깊은 경배를 드리게 된다. 이로써 우리는 하늘 아버지가 찾으시는 참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이 된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지옥불 화재 보험증서만 들고, 진부한 종교적 형식주의에 빠져서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했는지 모른다. 요즘 TV 기독교 방송이나 혹은 인터넷 기독교 방송을 통해 예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형식만 갖춘 예배가 아니라, 자녀인 우리들에게 아버지와 자녀의 친밀한 관계속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신다. 그리고 환경과 문제에 얽매인 예배가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하는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길 기대하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높은 하나님의 관점을 이해하고 또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들이 저 발치에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은 우리의 삶을 날마다 새로운 변화로 가득차게 해주며, 또한 새로운 변화를 날마다 기대하게 해준다는 것을 피부에 와닿도록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는 즐거운 예배와 열정적인 찬양을 통해 아버지를 예배하기를 멈추고 싶지 않은, 예배에 대한 더욱 깊은 갈망을 갖게 되었다.


여러 가지 문제와 고민에 빠진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분명 그 모든 문제와 고민을 뛰어 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이 책의 저자인 토미 테니와 함께 높은 곳에 올라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때 임하는 예배의 축복으로 당신을 초대하는 바이다.

이종수/ 크리스찬북뉴스 부운영자


이 글은 기독교 서평사이트 '크리스챤북뉴스'(www.cbook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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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
사뮤엘 스마일즈 지음, 정준희 옮김, 공병호 해제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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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황우석 스캔들’을 겪으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도 그 충격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 파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한 천재 과학자의 거짓말이 국가 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혹 우리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아마도 문제의 근원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천재나 혹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다 인격이 갖추어진 사람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항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사람 됨됨이, 즉 인격으로 결론지어진다.


이미 100여년 전에 새무얼 스마일즈는 오늘날 우리가 미궁에 빠진 듯 난처해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인격의 문제가 큰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또한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결정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예견한듯하다. 그래서 그는 “천재성은 항상 감탄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천재성만으로 존경을 받을수는 없다.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인격이기 때문이다. 천재성이 지성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인격은 양심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성이 아니라 양심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가 마틴 루터의 말을 인용한대로  “한 국가의 번영을 결정짓는 것은 풍부한 재정이나 튼튼한 요새나 아름다운 공공건물이 아니라, 교양있는 시민이 많은가 하는 것이다. 즉 많이 배운, ‘깨어 있는’ 인격자들로 구성되어 있는가가 한 국가의 번영을 결정짓는다는 말이다. 한 국가의 진정한 이익, 진정한 강점, 진정한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것에서이다”라는 말은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진실이다.


오늘날 우리는 엄청난 부정과 불법과 불의에 맞닥들이고 살고 있다. 그래서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비굴한 타협을 요구한다. 이것은 우리가 속한 직장과 사회와 국가에서 늘상 있는 일이며, 또한 가장 성스러워야 할 교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강력한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의 부정과 불법이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일수가 있다. 이러한 때에 양심의 명령에 순종하며, 내면의 혁신을 통해 인격의 힘으로 우뚝선 영성으로 준비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무의미하고 보잘것 없을 것이다. 이렇듯 인격의 힘이야말로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이다.


따라서 우리의 인생을 진정 의미있는 삶으로, 그리고 역대에 남길 훌륭한 명작으로 기록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인격을 갈고 닦는 연마의 과정이 필요하다. 내면의 혁명과 혁신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는 연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 책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은 우리로 하여금 실생활 속에서 우리의 인격을 도야하도록 충실한 지침을 준다. 클래식의 깊이와 중후감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실제적인 삶을 해부하고, 터치해줄만큼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한 글자, 또는 한 문장에 눈이 머물고 마음이 쏠릴 때,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영원 불멸의 진리를 마주한 듯 세상 시름은 다 잊게 된다. 인류 역사 가운데 위대한 인물들의 생생한 삶과 그들이 겪은 작은 에피소드들을 접할 때면 때로는 웃기도 하고, 가슴을 졸이기도 하며, 또 때로는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다가, 마음이 풀어지면서 한 숨을 돌리기도 한다. 이렇듯 한줄한줄 읽어가는 과정에서 어느덧 나 또한 인격자의 반열에 든 듯한 묘한 희열을 느낀다. 이렇듯 성큼 자란 인격, 영성, 그리고 소망이 함께 하는 자리로 안내한다.


이 책이 이렇게 우리 피부에 절감토록 와닿는 것은 아마도 인격의 구성 요소들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인격을 이루는 구성 요소인 용기, 자제, 의무, 성격, 바른 태도, 책과의 사귐, 가정, 인간관계, 그리고 결혼 생활 등에서 성공할 때에야 비로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들어온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학과는 얼마나 다른가!


아마도 이 책이 말하는 성공은 이 세상에서 끝나고 잊혀지는 성공이 아니라, 후대에 이르고, 또 영원까지 빛날 성공을 말하는 것일게다. 시간과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뭇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성공은 진정 ‘인격의 성공’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후대에 길이 빛날 성공을 향해 가는 길은 길고 힘든 나날을 통과해야 하는 길일터이지만 새무얼 스마일즈의 인격론이 있어서 마음 든든하다. 오래 사귈수록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줄 이 책을 독자들의 영적 멘토이자 길잡이로 추천하는 바이다.


이종수/ 크리스찬북뉴스 부운영자


이 글은 기독교 서평사이트 '크리스챤북뉴스'(www.cbook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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