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
존 스토트 지음, 정옥배 옮김 / IVP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성경이 말하는 그 예수 그리스도일까? 역사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묘사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들의 묘사는 어떤 경우에는 너무도 터무니없고, 또 어떤 경우에는 성경에서 전혀 지지 받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나아가 스스로 몰락하고 만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경과 교회사를 통한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하다. 이 책은 성경이 묘사하고 있는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다양성 가운데서의 통일성을 보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다채로운 모습 속에서 우리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이전에는 이러한 점을 보지 못했던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아마도 우리가 각 복음서 저자들이 세심한 역사가이면서도, 또한 의식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였으며, 자신의 독특한 강조점을 개진하던 신학자들이었다는 점을 망각하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또한 우리 마음대로 각 복음서 기자의 개성을 제거함으로써 네 복음서를 하나로 바꾸어 버리거나 각자의 개성을 과장함으로써 한 복음서를 네 복음서로 바꾸어 버려서 복합적인 묘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정말 바른 신학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말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걸까? 교회사를 살펴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안다고 했다. 그들이 정말 그리스도를 알았을까? 그리고 다시 질문의 화살이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정말 알고 있는 걸까? 여기에 참으로 성경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예화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옛날에 한 조각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 주님의 상을 조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 무한히 힘차면서도 다정한 모습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 보려고 먼 곳에서 왔다. 그들은 그 상 주위를 걸으면서, 그것의 빼어난 모습을 알고자 이런 각도에서 보고 저런 각도에서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그 조각가에게 물어 보았다. 그는 변함없이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단 한 각도에서만 이 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발치에서 무릎을 꿇고 볼 때에야, 비로소 비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며, 이에 합당한 경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정 그리스도의 발치에서 우리의 무릎을 꿇을 때, 그 때에 비로소 천국이 이루어질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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