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최신경향 TEPS 1200
김태희.에듀조선 텝스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0월
품절


텝스도 영어 시험이다 보니 기출문제와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록 고득점을 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게 일단 중요하지만 기본이 되는 문제, 꼭 알아야만 하는 문제 위주로 접한다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김태희 선생님의 TEPS 1200은 꼭 필요한 문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은 물론
영역별 자신의 취약점도 같이 파악할 수 있어 시험대비에 도움이 많이 되는 교재다.

먼저 자신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진단평가가 제공된다.
스스로 영역별 보완해야 할 점등이나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섹션 2에는 각 파트별 문제 특징과 풀이 전략이 소개되어 있다.
리스닝, 그래머, 리딩 부분으로 나뉘어 출제방향과 시험 요령, 예시 그리고 연습 문제가 10문항씩 제공되어 있다.
특히 꼭 필요한 적중 회화 표현, 문법 적중 정리 노트, 고난도 어휘등 따로 정리 되어 있어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섹션 3은 미니테스트 40문항씩 총 5회분으로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섹션 5는 실제 텝스 시험과 같은 200문항 4회분이 제공되어 모의 고사를 본 다는 느낌으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다.

파트별 유형과 출제 경향에 맞춘 좋은 문제들이 잘 나와 있어 텝스 공부에도 시험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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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유쾌한 과일 -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하야시 마리코 대표작
하야시 마리코 지음, 정회성 옮김 / 큰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만큼 불유쾌한 과일일까...
30대의 젊고 아름다운 주인공인 미야코는 나름 조건 좋은 결혼을 통해
남들이 보기엔 별 어려움 없어 보이는 가정을 갖고 있는 주부이자 직장인이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남편의 무관심과 시어머니와의 갈등 속에
생활의 권태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더이상 현실에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마침내 일상의 탈출구를 찾게 된다.
사실 미야코는 남편을 만나기 전에도 몇 번의 연애 경험과 유부남과의 연애도 해 본적이 있던터라
처음부터 숙맥은 아니었다.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결혼 전 잠시 만났던 유부남에게 연락을 하게 된 그녀
사회적 통념상 불륜이라 부르는 관계를 갖기 시작한다.
처음엔 죄책감을 갖기도 했지만 어느새 이중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남편과의 표면적 관계는 오히려 더 나아 보이기까지 한다.
불륜이 생활의 활력소가 된것이다.
하지만  불륜 의 대상자인 남자에게도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되고
그녀 역시 다른 남자를 찾게된다.
어찌보면 바람난 유부녀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더이상 자신을 여자로서 대해주지 않는 남편과 가족만을 위해 살라는 압박이
그녀를 지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미야코의 태도를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쉽게 비난할 수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선택하지만 어째 남편만 더 좋아진 것 같다.
결국 파랑새는 바로 내 옆에 있다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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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에 빠트려라 - 기초실력다지기편, 개정증보판 영바다 시리즈 1
하광호 지음 / 반석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언어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는 즐거움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영어가 자격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너무 수험적인 성격이 강해져 실제 생활에 쓰이는 회화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열심히 공부해도 점수 위주의 공부법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난 왜 해도 안되지? ’라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왕 영어 공부 하겠다 먹은 이상 조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제대로 된 영어 학습법을 배워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국인 교수님이 쓰신 영어 학습서이다.
미국에서 그것도 그 나라의 국어를 가르친다는 건 우리 나라에서 미국인이 국어 교육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똑같다.
력도 실력이지만 그만큼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 오셨을까라는 생각에 존경심과 궁금증이 일어났다.
책에는 교수님이 전하는 영어의 바른 학습법과 노하우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들어봤던 얘기들도 있지만 그게 바로 영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무조건 실력도 검증 안된 외국인 강사가 마냥 좋다고 영어를 배우는 건 반성해야 할 일이다.
제대로 된 강사와 바른 학습법 그리고 노력이 내 실력을 만든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이 책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원칙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더 귀담아 들어야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분 모두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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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26
오스카 와일드 지음, 하윤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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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란 이름은 잘 몰라도 동화로 친숙한 '행복한 왕자'는 많이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도리언 그레이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희생과 감동을 주었던  행복한 왕자를 쓴 오스카 와일드의 또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동화같이 아름다운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독특한 소재와 마법같은 환상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말은 비극에 가깝다.
오히려 인간의 어두운 내면에 대한 생각과 씁쓸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도리안 그레이는 순수하고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젊은 청년이다.
그 모습에 반해 바질이라는 화가는 도리언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초상화 속의 도리언은 완벽했고 그 역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한다.
하지만 바질의 친구 헨리 경을 만나면서 도리언은 쾌락의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을 갖게 된다.
결국 그림에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 도리언은 현재 자신의 젊음이 유지되기를,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대신 초상화 속의 자신이 늙어가기를 바라면서...
그러다 도리언은 연극 배우인 시빌을 만나게 되면서 불같은 사랑을 하게된다.
그는 그녀를 통한 연극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되지만 연극보다 도리언의 사랑이 더 깊었던 시빌은 연극을 망치게 되고
도리언은 그런 시빌의 모습에서 실망을 느끼고 결별을 선언한다.
과연 그는 시빌을 그 자체로 사랑한 것일까?
집으로 돌아 온 그는 자신의 초상화가 조금이지만 변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시빌은 시련의 상처를 입고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도리언은 뒤늦은 후회를 하며 자책한다.
하지만 헨리경의 영향과 그림이 자신의 추악함을 대신해 주리란 믿음에 그는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그는 향락에 빠지고 수많은 여자를 유혹하며 순수함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그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답다.
방의 어둠 속에 갇힌 그의 초상화만이 그의 얼굴을 대신해 추하고 흉측하게 변해갈 뿐이다.
하지만 결말은 허망하며 안타깝게 끝나고 만다.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영원성의 욕망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때론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젊음의 찬란함이 있었다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빛이 또한 있으리라.
결국은 자연에 순응하며 또한 돌아가리라는 것을 알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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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미국 소도시 여행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발칙한 시리즈의 첫 작인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을 읽고 난 빌아저씨의 팬이되었다.
이렇게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글을 쓰는 작가의 책이 왜 이제야 발간이 되었나 싶을 정도였으니...
그냥 재밌기만 한게 아니라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뛰어난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나온 책은 그의 고향인 미국의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쓴 발칙한 미국 횡단기이다.
고향인 다모인을 벗어나 수많은 도시가 있는 미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거침없는 유머와 느낌, 약간의 빈정거림(?)등이 속속 녹아 들어있다.
확실히 빌 아저씨 책은 사진은 없고 글로만 채워져 있기에 처음 읽을 때는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읽을 수록 그 재미에 빠져든다.
여행기이긴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적혀 있는 여행 서적이 아닌 그냥 개인의 감정과 감성이 듬뿍 담긴 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여행지에 대해 찬사만 있는게 아닌 너무나 솔직한 발언이 있는 책
더구나 이 책은 출간된지 꽤 오래되었기에 그 당시 빌아저씨가 본 미국의 소도시 모습을 느끼는데 주안을 두면 좋을 듯 하다.
근데 확실히 이번 책은 미국이라는 이미지는 있지만 미국의 수많은 소도시의 모습은 나에게 조금은 낯선데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서 공감하기에 조금 어려웠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유럽산책보다 재미는 살짝 없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킥킥거리게 만드는 글솜씨와 짓궂은 말투는 여전하다.
현재의 미국 소도시를 여행을 해본 다음에 쓴 빌아저씨의 글은 또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다음엔 부디 빌아저씨의 책이 바로바로 번역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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