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예찬 - 넘쳐야 흐른다
최재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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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서는 ‘거품‘이라면 질색하지만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다.
자연은 왜 스스로 이런 낭비의 방식을 택했을까? 는넘쳐야 흐른다. 애써 틀어막지 않으면 거품은 언제나 일기 마련이고 그런 거 -품 사이로 삶은 반드시 흘러넘치게 되어 있다. 그런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많은은 것이 시들고 사라지지만 넘쳐야 고여 썩지 않고 흐르는 법이다.
그러나 자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 인간 사회에서도 언제나 자연스러울 수는는 없다.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져 자연선택의 시슬 앞에 가차 없이 낭비되는홀씨와 유충에게는 마땅한 권리를 부여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우리 스스로에게는 일일이 ‘인권‘ 이라는 걸 보장하기로 했다. 모름지기 인간으로 태어난그 어느 누구도 자연선택 따위에 낭비될 수는 없다.
내가 몸담은 학문 ‘생태학‘에 길이 있어 보인다. 생태, 즉 사는 모습을 연구하는 생태학자로서 평생 내가 관찰한 자연생태계와 인간생태계의 모습은 다.
른 듯 비슷한가 하면 또 같은 듯 늘 새롭다. 사소한 노력들이 모여 사회를 바꾼다는 신념으로 나는 오늘도 자연과 인간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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