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의 길 -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루카치 다시 읽기 1
김경식 지음 / 산지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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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서툰 건축가라도 가장 우수한 꿀벌과 처음부터 뚜렷하게구분되는 점은, 건축가는 밀랍으로 벌집을 짓기 전에 그것을 자신의 메릿속에서 짓는다는 사실이다. 노동과정의 시초에 이미 노동자의 표상 속에 존재했던, 따라서 이미 관념적으로 존재했던 결과가 노동과정의 마지막에 나온다. 그는 자연물의 형태변화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연물 안에서 그가 알고 있는 자신의 목적을 현실화하는데, 그 목적은 법칙으로서 그의 행동 방식을 규정하며 또 그는 자신의 의지를 그 목적에 종속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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