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의 길 -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루카치 다시 읽기 1
김경식 지음 / 산지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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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통상적으로 ‘발전’은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 더 풍부한 것으로 나아가는 운동으로 여겨진다. ‘방전’을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는 특정영역과 집단 등등의 소멸까지 동반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면더욱더 복잡하고 풍부해진, 그런 의미에서 발전의 역사였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위 인용문에 나오는 "예술 발전"이라는 말도, "예술의 전(全) 영역"이 미분화된 상태에서 분화된 상태로 나아가고(예술생산이 그 자체로서 등장"하는 것으로 표현된 사태), 자체 내에서 한층 더 복잡해지는 과정, 다양화되는 과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예술은 "미발전 단계"에서 발전 단계로, 그리고 이 단계는 또 더 나아간 발전 단계로 ‘발전’ 한다고 볼수 있으며, 마르크스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발전’ 개념에 가치 평가가 내포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다양화· 복잡화되는 것만이 아니라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으로 나아간다‘는 의미까지 띠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발전의 과정으로서의 인류의 역사도 필연적으로 더 나은 상태, 더 좋은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설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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