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불태웠던 책

체 게바라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1999년 재수를 할 때인가...이 책을 처음 접했다.

어디선가 잠깐 읽은 책에관한 소개글을 보고 그냥 샀다.

한 혁명가의 삶, 당시 혁명가라고 하면 어렴풋하게만 다가왔었는데....

책은 평전답게 게바라의 어렸을 때부터 라틴아메리카 여행과 그리고 혁명가의 삶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한 명의 청년이 어떻게 혁명가의 삶으로 가게 되었는지가 한편으론 가슴 뭉클하게 그려졌다.

지금은 물론,

그의 진정한 삶과는 너무나 다르게 자본주의의 상품으로 포장되어 여기저기에 그냥 널려있지만,

1968년 다시금, 세계적으로 다른 세계를 향한 바람이 불었을 때

그의 초상은 특히 유럽에서 저항의 상징으로서 표출되었다.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며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험하게 되는 부분은 지금까지의 나를 바꾼 커다란 계기였다.

혁명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39살 죽을 때까지

삶을 너무나 치열하게 살다간 인간으로서 나는 그를 한없이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