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나를 고생시키지 않을 인생 습관 - 내일의 네가 오늘의 너에게 감사할 당신에게
탕무 지음, 박주은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결국은 나 자신으로 귀결된다.

제법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뭔가 나를 각성시켜준다는 생각에서였을까.

조금 느슨하다고 생각이 들 때면 자기계발서를 꺼내들었다.

내용이 길지 않고, 임팩트가 있고, 잠깐만 읽어도 다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다.


<내일의 나를 고생시키지 않을 인생 습관>은 그렇게 가볍게 읽는 책은 아니었다.

논어, 주역, 삼국지, 맹자, 채근담, 미국의 대통령, 사업가들에 대한 일화, 중국의 사업가들 등등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해봤을 법한 묵직한 책들에 소개된 일화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 내용을 꾸며주고 있다.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해야 한다는 단순한 명령이 아닌, 이야기의 예시가 무척이나 다채롭다.


우리나라 저자의 자기계발서도 많이 읽었지만, 정말 많이 읽었던 것은 일본 자기계발서였다. 가볍고 짧다. 깊이보다는 잠깐의 충격요법으로 만족했다. 이 책은 주제마다 기억해두고 싶은 문구가 있을만큼 가볍게 읽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두고 곱씹어 보며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17가지 주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말하고 있다. 모두 다 없어서는 안 되는 내용이다. 그 중에서 내 마음에 새겨진 단어는 "인내"였다. 잘 참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에 속하는 나 또한 인내는 무척이나 힘든 단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내 없이 열매가 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빠르고 간단하고 짧고 선명하고 도드라지고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세상에서 노력하고 기다리고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한 지름길을 가르쳐주기 보다, 변명하지 않고 미루지 않고 하루를 뚝심있게 살아내는 나에게, 내일의 내가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훌륭하다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 책으로서는 조금 많은 페이지이지만 이야기가 많아 읽는 속도는 수월했다. 문구, 문장, 단어 하나하나가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소장하고픈 자기계발서를 찾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p.12

나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공평하게 가지고 있는 그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분야에서의 성과가 다르게 자란다.

p.15

우리는 모두 진지하게 자문해보아야 한다. 어째서 좋은 일은 항상 남에게만 일어나는 걸까? 사실은 우리가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노력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p.26

자신이 충분히 우수해지기 전까지는, 어디를 가도 대접받지 못하는 시기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깜깜한 하늘만 끝없이 펼쳐지는 그 시간은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철저히 혼자 이겨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신을 눈부시게 만드는 성장과 축적은 바로 그 지독한 고독의 지간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당신이 충분히 우수해지고 나서 세상으로 나왔을 때, 비로소 모두가 눈 비비며 당신을 우러러보게 되는 것이다.

p.34

꿈이라는 것에 대해 마윈(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한 말이 있다.

"우선, 꿈 자체가 잇어야 합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부유할 때는 바로 꿈을 가졌을 때입니다. 둘째,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꿈이어야 합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끝까지 붙들 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알리바바가 성공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결요?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밀고 나간 것이죠. 지금도 인터넷 기업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습니다. 우리가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버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p.43

성공의 빛나는 겉포장이 감싸고 있는 내용물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덤불과 같은 고달픔, 막막하고 외로웠던 긴긴 시간들이다. 남들은 가까이 다가가기도 어려운 빛나는 성취를, 그들은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은 바로 그 막막한 가시덤불 전체를 온몸으로 통과해냈기 때문이다.

p.47

가시 하나 박혀 있지 않은 순탄한 삶이란 본래 어디에도 없다. 남들이 가보지 못했을 무언가를 지금 꿈꾸고 있다면, 그 길 위에 도사리지 않을 리 없는 비참한 곤경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남들은 꿈조차 꾸지 않을 무언가가 당신의 소망이라면,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남들이 하지 못할 수준의 노력을 당신만은 끝까지 지속하는 것이다.

p.57

하늘은 결코 어느 누구에게도 맨입에 거저 떡을 넣어주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작동하는 가장 냉정하고 확고한 법칙은 바로 ‘인과‘다. 성실하게 보낸 하루하루가 성공을 위한 준비가 되고, 허망하게 보낸 하루하루로 인해 성공에서도 점덤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p.67

그저 열심히 남보다 앞서 가려고만 할 뿐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피지 않으면, 나중에는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장소에 도착해 있을 수 있다. 정확한 방향이 부재한 노력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허망한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 기억하라. 노력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맞는 방향‘이라는 사실을!

p.161

어떤 경우에도 "절대"라는 말을 쉽게 내뱉어서는 안 된다. "절대"라고 말하는 순간,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든 그 방향이나 수준, 기한 등에 대해 30% 정도는 변화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여지를 허락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얼마간의 여유를 남겨두는 것과 같다.

p.195

"인내야말로 모든 재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귀한 보물"

p.247

세상의 어떤 성공도 단숨에 나를 향해 달려와주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성공을 만나기 전에, 무수히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p.251

노력은 사람이 하지만, 성사는 어디까지나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불가능에 대한 극심한 목마름은 대개 어리석은 집착이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설 여유만 있다면 눈앞의 풍경도, 마음의 경지도 한층 더 광활해진다.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 없다는 것은 노력이나 추구를 포기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힘을 내려놓은 가뿐한 마음으로 삶을 대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의미다. 이런 탁 트인 마음은 성숙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이자, 자기 내면의 확신과 자신감의 표현이다.

p.318

인생에서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릴 때는 독한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번 버리기가 어렵지 일단 버리고 나면, 삶은 놀라우리만치 가벼워진다. 구속으로 변해버린 사랑이라면, 그 사랑을 버려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교만이라면, 교만을 버려야 마음이 평온해진다. 허망하기만 한 망상이라면, 망상을 버려야 눈앞의 진실을 투명하게 마주 볼 수 있다. 마음이 붙들려 매인 걱정이 있다면, 걱정에 대한 집착을 잠시라도 내려놓아야만 홀가분해진다. 단순하다. 그것을 버려야만 다른 것을 얻을 수 있다.

p.338

기회의 ‘사과‘는 누구의 머리에나 한 번 이상 꼭 떨어진다. 그것이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면 절대 대수롭게 넘기지 말기를 바란다. 눈앞에 잠시 고난이 펼쳐질 것 같더라도 함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기회는, 그것을 향해 적극적으로 손을 뻗어 확실하게 붙들어야만 내 것이 된다.

p.375

아무에게도 미움 받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만의 주관이 없어서 어떤 일에 대해서도 그 진상을 정확히 분별하지 못한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목적이나 심리적 동기가 무엇이건 간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세상 누구도 모든 사람의 동의와 인정을 받기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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