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창의력 수업 - 독서와 질문으로 생각하는 힘 키우기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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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란 무엇인가?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 "예시바"

 

"하브루타"는 유대인식 토론법을 말한다. 정답을 맞추기보다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질문을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언젠가 TV에서 예시바 도서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도서관에 들어가기 전 '조용히 해야 해'라고 말하는 우리의 모습과 달리, 예시바는 시끄러운 토론 소리가 가득하다. 책상도 혼자 앉을 수 없게 둘씩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은 독서와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독서교육설명서다. 저자는 강남구립 대치도서관장이자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그동안 자신이 시도한 프로그램과 독서교육 사례를 통해 이 책을 엮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독서가 중요할까?

책을 읽는 것은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다.(p.46)

독서는 생각을 키우기 위해 필요하고, 질문은 그 생각을 자극한다. 미시적인 생각부터 거시적인 생각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늘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주제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질문들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에너지가 된다.(p.47) 또한 질문은 혼자서 성장하지 않는다. 부모나 친구, 선생님, 이웃이 함께 도와주어야 한다. 질문을 계속하게 하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질문하는 즐거움도 배가시킨다.(p.50)

이 책은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고, 읽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다. 우리가 아이에게 독서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예시로서 잘 설명하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단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만이 아니라 독후활동, 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하는지 실전 예시로 알려준다. 학창 시절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난 내가 궁금한 게 없어서 질문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몰랐던 거였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숙제했니?를 끝으로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힘든 경우가 있다. 라이언 교수는 어설프고 어색하더라도 우리가 일생 동안 항상 물어야 하고 또 항상 들어야 하는 질문들, 일상적인 대화에서든 심오한 대화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유용한 질문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p.65).

유대인 교육법의 3가지 특징
1. 가족을 중시한다.
2. 인성과 창의력을 중시한다.
3. 무엇일 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중점을 둔다.(p.76)

 

유대인 교육법에 우리가 꼭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교육법이 나, 혹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유대인 교육의 핵심 3가지
첫째, 질문형 교육 시스템
둘째, 지식보다 지혜를 더 중요시
셋째, 더불어 공부(p.79)

내 아이를 좀 더 창의적이고 탄성력 있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 유대인 교육법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 책은 교육법, 독서법, 실행방법 등 단지 지식만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몇 개 정도 자신에게 맞는 것을 뽑아 실천한다면 조금 더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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