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가 왜 권리일까? - 사회 복지 질문하는 사회 13
이창곤 지음, 원혜진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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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라는 주제는 사회 뉴스나 정치 이야기에서 많이 등장하지만, 잘 알지는 못했다.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쓴 이 책을 통해 복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시각을 확장할 수 있었다. 


《복지가 왜 권리일까》는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신간 도서로, 사회의 기본 제도와 구조를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양서다. 학교에서는 깊이 배우지 못하는 사회복지의 의미와 제도, 역사,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방향까지 질문과 답 형식으로 다루고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유익할 듯하다. (복지를 단순한 제도가 아닌 ‘삶의 필수 조건’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특히, 복지는 모두의 행복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설명이 와 닿았다. 복지를 이해하는 것은 곧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배우는 과정과 연결된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 대신 대화체 형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기에 사회 문제나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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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고 모자란 것을 나눠 줌으로써 재미를 느끼고, 받는 이 또한 감사와 행복을 함께 느낀다면, 이보다 행복한 순간이 어디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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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5

앞에서 살펴본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한법 제10조 조항이 "복지는 권리"라는 말의 주요한 법적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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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5

우리 사회가 실제 도달하거나 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딘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복지국가로 나아갈 것인지는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다수 구성원이 어떤 지향을 하느냐에 결국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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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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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을유세계문학전집 143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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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의 작품에는 내가 쓰고 싶었던 모든 것이 있다."
— 샤를 보들레르 —


에드거 앨런 포는 그의 저서 《글쓰기의 철학》에서 작품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작품을 시작할 때 구상한 ‘효과’를 작품의 끝에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산했다. 즉, 독자가 마지막 문장을 덮을 때 어떤 감정과 충격을 남길지를 미리 설계한 뒤, 그에 맞게 플롯과 분위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단편을 읽다 보면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경험하게 된다.


치밀한 추리, 압도적인 심리적 압박, 서서히 잠식하는 음울한 정서를 탁월하게 직조해내는 표현력—이 점에서 포의 단편들은 현대 스릴러 · 추리 · 심리 호러의 원형이자 시초라 할 만하다. (특히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은 세계 최초의 본격 추리소설로 불리며, 이후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로 이어지는 탐정 문학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짧은 분량 속에 압축된 공포 · 미스터리 · 상징성은 단순한 서사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포가 직접 밝힌 대로, “효과”를 위한 철저한 계산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기 때문에, 그의 단편들은 강렬하고 독창적으로 다가온다. 현대의 수많은 추리 · 스릴러 · 호러 작품이 그에게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포 단편선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고전이 아닐까. 


***

기억에 남는 작품은 <베르니스>.

주인공의 집착과 광기, 그리고 치밀하게 설계된 심리적 긴장이 극적으로 드러나면서도, 에드거 앨런 포의 오싹한 미스터리 환상 문학을 너무 무섭지 않게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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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엔딩
인영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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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엔딩》은 청소년들의 일상을 담아 그 안에서 상처와 치유, 자아 탐색과 우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작가의 문체는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이다. 서정적인 흐름과 잔잔한 리듬이 있어 읽는 내내 감정을 따라가게 만든다.


이야기는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데,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불가피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주인공인 '유나'와 어릴 적부터 유나와 친한 친구였던 '지영', 그리고 이 둘과 함께 하게 된 '소정', 이 세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 서로의 존재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성장하게 한다. 우연처럼 스쳐가는 만남과 선택들이 결국은 우리를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만드는 필연임을 작가는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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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햇살이 뜨거울 정도로 내리쬐는데도, 그 안에 머무는 게 이상하게도 좋다. 말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마음은 시끄럽지 않다. 바람은 아무 말 없이 지나가고, 나는 그 속에 조용히 눕는다. 지나간 계절의 냄새와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의 색이 동시에 머릿속을 스친다. 지금 나는 아주 멀고도 가까운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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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소정이와의 거리는 단순히 물리적인 간격이 아니었다. 그건 우리가 지나온 시간의 간극이었다.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시간들을 통과해왔기에 그 애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 나는 과연 진심으로 그 아이 곁에 다가가려 했던 걸까. 아니면 일방적으로 내 마음만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 소정이는 우리랑 함께였지만 진짜 힘들 때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걸 이제야 깨달은 게 미안했다. 함부로 위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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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2

여름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단단해져 갔다. 언제든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시리게 따뜻한 봄별을 듬뿍 받고 자란 가지처럼, 함께 뻗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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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8

말보다 간절한 침묵으로, 이름보다 뚜렷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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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알아야 할 최소한의 잡학상식 - 읽고 나면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지는 찐 잡학상식 611
문예춘추사 편집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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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잡학상식》은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잡학 지식을 가볍고 흥미롭게 엮어낸 책이다.



사회·생활, 신체·의학, 세계, 동물·곤충·식물, 예술·스포츠, 과학·수학, 음식, 역사 등 무려 8개 분야 611가지 지식을 담고 있는데, 한 주제마다 두세 문단으로 짧게 정리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고, 잡지를 읽듯 술술 넘어간다.


✌️😎일상 대화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대화 소재가 풍성해지고, 다양한 사람과의 자리에서 자신 있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작은 무기가 될 듯하다!


"맥도날드의 로고인 노란색"M"은 맥도날드의첫 글자가 아니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정말 눈이 나빠질까?"

"하품을 하면 왜 눈물이 날까?"

"영국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를 앞으로 걷게 하는 방법"

"우리가 보고 있는 태양은 8분 전 태양이다?"


이런 물음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 속으로 끌어당기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잡학’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질문들은 알차고 내용은 흥미로운데 유익하기까지 하다. 읽는 순간부터 대화를 풍성하게 해주는 책,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들고 틈틈이 읽기에도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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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책
로스 게이 지음, 김목인 옮김 / 필로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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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이 책은 “기쁨”을 담고 있다. 기쁨을 모아놓은 책이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하지 않은가. 


작가가 '기쁨을 모으려 한 의도'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나는 콩깍지가 씌인 듯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른 것은, 필리프 들레름의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고봉만 옮김, 문학과 지성사, 2021)이었다. 배경은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기록하며, 삶을 천천히 음미하게 만드는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로스 게이는 마흔두 번째 생일부터 마흔세 번째 생일까지, 1년간의 일상에서 발견한 기쁨을 기록했다. 그 기쁨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소한 순간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작가는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순간조차도 글에 색을 입혀 한 폭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묘사해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기쁨만을 노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기록 속 기쁨에는 슬픔과 불안, 상실의 그림자가 겹쳐 있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그 순간들이 더욱 선명하고 값지게 다가온다. 그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찬란하게 묘사하며, 기쁨이란 삶 곳곳에서 빛을 발견하는 행위임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아침 공기의 선선함, 책장을 넘기는 소리, 문득 들려온 웃음소리조차 작은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특별한 날의 일기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쩌면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일지도 모른다.


** 오늘 수집한 기쁨들:

하루가 저물고 특별히 되새길 일이 없을 때 느껴지는 잔잔한 평온,
산책길에서 만난 강아지의 경쾌한 발걸음,
강렬한 색채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들꽃,
맑은 하늘 위로 흘러가는 새하얀 구름,
그리고 진한 커피 한 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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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매일 기쁨을 하나씩 1년동안 쓸 것. 내 생일인 8월 1일에 시작해 이듬해 같은 날 끝낼 것. 초고는 빠르게 쓸 것. 손으로 쓸 것. 규칙들 덕분에 작업이 나를 위한 규율이자 하나의 연습이 되었다. 매일 기쁨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기.


*


p.84 

오늘 아침에 산책하는데 그 집의 크루아상과 키슈 냄새가 얼마나 좋던지, 마치 추락하는 사람처럼 눈을 감고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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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1

이 글을 쓰며 떠오른 사실인데, 내가 가장 흠모하는 책은 그 책을 만졌던 사람들의 흔적이 담겨있는 책이다ㅡ접힌 페이지들이나 책갈피로 쓴 오래된 영수증(언제나 사랑스러운 하나의 여담), 밑줄과 감탄부호들, 게다가 오래된 도서관 책에 이것들이 표시되어 있을 때!


*


p.174

한 발 더 나아가면, 나는 공유하려는 충동이 다음을 암시하는지 궁금하다ㅡ이건 그냥 하나의 가설로, 이걸 법칙으로 만들 충분한 증거가 있을지는 의심스럽다ㅡ우리의 기쁨은 우리가 그걸 나눌 때 늘어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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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표지 그림, 그리고 표지 종이의 질감까지ㅡ모든 디자인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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