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위하여 1
요시무라 아케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전국적으로 유명한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은건 졸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대여점에 더이상 읽을 책이 없다고 말하던 어느날...

이 책은 어떠냐며 권해준 주인언니.

과히 적지 않은 분량, 촘촘한 대사들, 결코 예쁘지 않은 그림과 예쁘지 않은 여자 주인공.

그럼에도 다 읽은 후 고맙다는 말을 했다.

다시 애장판으로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여기저기 이 책을 구하려 사방팔방 돌아다녔는데 절판이다. 절망감이 몸을 휘감는다.

주인공 유리는 통통하다 못해 좀 뚱뚱한 편이다.

주근깨가 있고 머리도 좀 짧은 스타일에 펑퍼짐한 옷을 입으며

머리가 아주 뛰어나거나 총명한 스타일도 아니다.

그녀의 엄마는 유명 여배우로 엽기적인 성격인데...

여러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그에 따른 여러명의 피가 다른 아이들을 큰 집에 방치하듯 내버려둔다.

오빠와 남동생 언니가 있는 집에서 유리는 좀 독특한 위치다.

엄마가 몹시 싫어하는 아이로, 가장 못생기고 촌스러운 아이...그렇지만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아이.

겉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고 내면의 장미를 곱게 키우는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결론.

유리를 미워하는 엄마도 나중에 이해가 되고

가족이란 틀을 정형화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해지는...조금은 독특한 이야기

리뷰를 적다보니 갑자기 몹시 이 책을 읽고 싶어진다.

어디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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