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날들 -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시간
김신회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P305-306

아무리 많은 사람이 외국여행을 다니는 시대라고 해도, 그 누구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특별하게 여겨진다. 그 뿌듯함을 경험하기 위해 사람들은 돈을 모으고 모은 돈을 더 잘게 쪼개가며 알뜰한 여정을 계획한다. 물론 나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지만, 계획한여정을 위해 무작정 아끼는 여행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하루에 한 번은 꼭 맥도날드에 출근도장을 찍고, 표검사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릇처럼 지하철에 무임승차를 하고, 여행중 만난 친구들과 식사가 끝날 때마다 10원짜리 하나까지 딱딱 나눠서 계산하는 일은 도무지 편치가 않다. 돈이 부족해 여정을 조금 줄이면 어떻고, 친구보다 밥값을 조금 더내면 어떨까. 절약이라는 이유로 인정까지, 여유까지 줄이는 것은 너무 팍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 뿐일까?

 

그냥 내 생각

아니요! 여기도 있어요!


내가사는 나라에서 하지 않는것은 다른나라 에서도 하지말자.

내가사는 나라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나라 에서도 하면 안되는 일이다.  

 

이 페이지를 읽다가 여행할때 만났던 사람들과 주고  받았던 쪽지, 초콜릿, 물, 과일이 생각났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동받고, 떠나올땐 아쉬움에 목이 메었던 날들의 초상 무엇보다

나는 정말 좋은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순차적이지 않아 그녀가 여행한 나라를 한번쯤 가본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생활자 -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여행기
유성용 지음 / 갤리온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성용[여행생활자]


오랜 여행이 생활이 되어버린 게리는 러시아계 캐나다인이다.
게리는 가티차나에서 판차세까지 이르는 산행길을 필그림(순례자의길)이라했다.
처음에는 시야도 없고, 그저 정글을 묵묵히 걸어갈 수밖에 없다. 숨이 차오른다.
산중 마을 판차세에 선물하려고 배낭에 어설피 메고 가는 빨간 플라스틱 양동이마저 부담스럽다.
숨이 끝까지 차서 배낭을 좀 내려놓으라치면 게리는 천천히 계속 오르자고 한다.
이 길은 쉬지않고 가야 하는 길이라고.

 

그냥 내 생각

그는 그저 누구를 만났다. 무엇을 먹었고, 어느마을을 들렀다. 라고만 한다.

간간히 시 같은 글을 끄적이기도 하지만 일기를 쓰듯한다.

네팔에 들른 어느 마을에선 더 머물고 싶다고도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여행을 하는줄 알았다. 인도의 짜이같은 책이라 생각했다.

 

인도, 네팔, 티벳을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책.

물론 가고싶게 만들지도 모르니 아직 여행계획이 없다면 다음으로 미루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양기행 1
후지와라 신야 지음, 김욱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권 P. 49

동양인들의 삶은 개인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의 삶은 길가에 버려져 있다.
집집마다 대문이 열려있다. 개인적이어야 할 공간이 사람들 면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8년전 캘커타를 방문했을때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어느 가정집을 지나가다가
출산장면을 목격한 적도있다. 웃음이 터질 것만 같다. 나는 그래서 동양을 사랑한다.

 

그냥 내 생각

동양인이 바라본 동양,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개인적으로 서양은 남자 동양은 여자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욱신거린다. 그의 글은  뿌연 안개속에 서있는 이스탄불 같다.

무엇보다 가슴과 엉덩이를 드러낸 창녀들의 사진에(무려 열페이지가 넘는다.)

'장미의 나날' 이라 이름 붙여준 그대의 위로가 눈물겹다.

 

터키, 시리아, 인도, 홍콩, 한국외 수많은 동양을 그린다. 무겁다. 쓸쓸하다. 아름답다.

이 나라들을 눈으로 통해 느껴본 사람 이라면, 그래서 가끔씩 몹시 그립다면 당신에겐 이 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P156
수영을 만나고 나서 오래전 그 여자아이가 떠올랐다.
바르느시가 보이는 강가가 내려다 보이는 케스트하우스 옥탑방에 누어
'데미안'을 읽고 있던 그 아이가, 스물한살 나이에 인도로 가서 공부 하겠다고
꿈을 꿀수 있는 수영이도 부러운건 마찬가지다.

내가 그 나이땐 그런 꿈을 꿀 수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내 생각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인터뷰한 내용을 옮긴 책. 읽기쉽다.
듣도 보지도 못했던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그리고 잠시 슬펐다.

사실은 나도 스무살때 그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조차 몰랐으니까, 정말 몰랐다.

 

내가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큰 배낭을 둘러메고 아시아로 떠나고 싶다.

'데미안'을 꼭 챙겨서..


"스무살 꽃다운 아이들아 유럽말고도 근사하고 멋진 아시아가 참말 많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나라들
토니 휠러 지음, 김문주 옮김 / 컬처그라퍼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P.360
악(惡)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과학적인 측량법이 아니다.
나는 그간 소위 '나쁜나라들'을 수없이 여행하면서, 모든 사안에는 양면성이 있음을
그리고 한나라의 테러리스트가 다른 나라의 독립투사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대체 무엇이 실체의 사악함 혹은 부도덕함을 정의하는가.
그 다양한 관점에 균형을 맞추는 작업은 썩은사과와 쓴오렌지를 비교하는 것만큼이나 난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번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즉, 나만의 '악의 계수'를 고안해 각 나쁜 나라의 사악한 정도를 측정하고
과연 어느 나라가 가장 악랄한지를 알아볼 셈이다.


그냥 내 생각

리비아, 버마,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아프카니스탄, 알바니아, 이라크, 이란, 쿠바인중 하나라면 불쾌할수도 있다. (어쩌면 속이 시원할수도) 흥미로운 점은 미국인이 바라본 북한 이었다.(나도 크게 다르게 생각한건 아니지만) 악의 계수가 가장 높은 북한 그리고  알고 있는 지식과 느낀점을 본인의 관점으로 써내려간 '나쁜나라들' 제목만큼 내용도 도발적인 '나쁜나라들' 그나저나 난 오만하고 도무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는 미국이야말로 나쁜나라가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했다.

 

'나쁜나라'로의 여행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미래여행자들이 읽으면 좋을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