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그리는 방법 만화 그리기 시리즈 1
손기환 지음 / 조형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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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기대하고 샀었는데요..좀..3명이서 쓰셨는데 한 분이 인삐가 심해서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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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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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마 타카시가 우치다인가 하는 공중그네의 캐쳐로 나온 연극의 원작소설. 주로 원작을 먼저 보는 주의라 아직 연극은 보지 않았다. 그리고, 몇주 전엔가 읽을 생각으로 사두었다가 어젯밤이 되서야 읽은 책.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에서 고민거리로 답답할때 읽으라고 추천해준 책.어제 저녁이라는 사실을 까먹고 과외전에 커피를 마신 것이 4시반까지 자지를 못했다. 그래서 그 때 좀 읽고 오늘 마저 읽었다. 현실에서 여유를 잃고 강박증을 잃는 사람들이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만나 치료를 받는 내용으로 연작형식으로 단편이 여럿 들어있다.

 

 선단공포증에 걸린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자꾸만 떨어지는 프로 서커스단원.

자꾸만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어 하는 의사.

1루로 송구할 수 없게된 3루수.

자꾸만 예전에 쓴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읽기엔 상당히 가벼워서 보면서 피식피식 웃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가벼운 책은 아니다. 이 들의 모습에 우리들이 있는 것이다. 나도 스스로 만든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도 다른 사람의 노래랑 닮은 것 같다고 버리는 일이 꽤 흔하다. 툭하면 장난질하기 좋아하고, 뭐랄까, 점점 그림도 예전보다 더 못 그리고 있고. 물론 읽는 사람에 따라 공감하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하나쯤 자신과 겹치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한 번 그 속에 자신을 넣어놓고 이라부에게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본 만화 특유의 억지설정이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야 일본소설이니까 일본만화와 닮은 것을 뭐라 할 수도 없는 거고. 이젠 익숙해져버려서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일본만화를 더 많이 보는 편이니까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란 느낌이다.

 

근데 뒤에 나온 평은 좀 과장이 있다. 한 세 번 정도만 피식 웃고 끝났는데 배잡고 웃을 부분이 어딨는건지 모르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이랄까. 일본어를 그대로 옮기면서 약간의 무리가 있었던 듯하다. 오야붕만해도 모두 다 알 그런 용어는 아닌데... 솔직히 일드나 애니에서도 오야붕이란 말 들어본적도 없고 말이다. 그 외에도 특히 고슴도치 부분에서 무슨 말이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일본어를 그대로 옮겨놔서 의아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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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 분장 속의 아이들
이종헌 글.사진 / 지성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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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꽂이 사이를 돌아다니는게 나의 취미...

그런 내 눈에 띈 단 한 단어. '코스프레'.

그걸 읽기 위해 내 손이 움직이는데는 망설임이 없었다.

손에서 떼지않고 단번에 읽어버린 책.

미류님이 없다는 것은 맘에 안들었지만....<-

코스프레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퀄리티 높은 코스사진들이 잔뜩....ㅎㅎ

거기에 코스프레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에피소드 들은 충분히 재미있었다.

그래도 솔직히 코스를 만드는 노하우 같은 걸 좀 기대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서 실망....

거기에 보수적인 어른들과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이어주는 다리를 해주기를 바랬지만, 그러는데는 조금.....

모자란 감이 없잖아있었다.

그래도 코스프레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 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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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
박자숙 지음 / 창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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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우리들의 책 읽기는 과연 어떤가.

'중 고등학생이 꼭 읽어야할 고전문학'/'현대문학'......

기계적으로 책을 읽고 입시라는 칼에 잘려나간 여유로 인해 사색 같은 건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억지로 읽고 받아들일 뿐. 그 의미를 머리로는 알아도. 가씀으로 느끼지 않고, 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가슴 아픈 현실이다. 가슴으로 읽고 그 의미를 몇 번이고 되새겨야할 10대의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 언어영역에 도움이 된다', '국사에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영역에...'. 실질객관동화의 2009년판 소나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런 독서를 하고 있는 요즘의 우리들에게 이 책은 우리에게 한 마디를 던진다. '책을 학교공부하듯 읽어선 안된다'고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책읽기의 동기는 흥미다. 의무도, 필요도 아닌.

 

 만약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제일 처음으로 이 책을 건네는 게 어떨가. 혹시 모르는 일 아닌가? 다음날 자녀가 책을 사달라고 서점에 가자고 할지는?(나로서는 도서관에 데려가라고 권하고 싶다. 판매되기 위해 진열된것들 보다는 도서관에 차분히 놓여져 있는 책들이 집는 마음가짐도 편하고, 무엇보다 도서관이 즐거운 곳이란 것을 알기 위해선 그 쪽이 좋을 것이다.) 아, 물론 너무 어린 자녀에겐 좀 이르다. 아마 이책은 자식을 위한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부족함 없이 전할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아들을 위한 엄마의 따뜻한 레시피'같달까.

 

-의무가 아닌 흥미로

 어릴 적, 아빠가 내게 '언제까지 다 읽어라'고 내민 책은 나에게 반가운 대상이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반항기였던건지 어떤건지는 몰라도, 책을 싫어하는 내게 주어진 '읽어야 하는 책'은 나에게 이유없이 미움만 샀다. 이렇듯 의무감이 주어지면 왠지 무겁게 느껴지고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에세이. 학교과제가 아니다. 게다가 책 제목과 표지만 늘어놓은 권장도서목록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 약간의 줄거리는 왠지 읽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기분에 맞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왠지 읽고 나서 더 우울해졌다거나 오히려 정 반대의 책을 읽고 기분이 틀어진 적이 있는가? 왠지 책을 읽다보면 그런 일도 있을 것 같다. 상황에 안 맞는 책을 읽어서 오히려 기분이 상하는 일이 말이다. '책 안 좋아하던 사람이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몹시 기분이 상했다' -> 책을 더 멀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권할 수 있는 책이다. 목록에서 자신의 입맛따라 골라서 그 부분만 보자. 분명 아주 좋은 처방전을 내려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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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존 - 집중력을 위한 뇌의 재발견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멘토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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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뽑혀서 리뷰를 써보기도 처음이고, 이런 식으로 자신의 리뷰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일도 자주 겪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좀 꼼꼼하게 써볼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써봤는데, 올리기 전에 다른사람의 리뷰를 보니 난 참 딱딱한 글만 남겼다... 하는 생각에 앞에 자신의 사사로운 이야기도 곁들어 보았다. 뭐, 나의 사사로운 얘기도 그렇게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포커스존 이라는 이 책은 자기계발류의 책들 중에서는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싶어서, 내가 읽어보았던 자기계발류의 서적들을 떠올리면서 글을 쓸까한다. 

 내가 처음으로 자기계발류의 책을 읽었던 것은 중학교 때. 2학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 '마시멜로 이야기'를 처음으로 읽었는 데 평소 책을 안 읽던 나에게 상당한 재미를 주었다. 그 이후 자기계발류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된 것도 사실. 물론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도 '피라니아 이야기'도 전부 읽었다. 허나, 그렇게 많은 변화는 없었다.  

자기계발류의 책들의 단점이라고 하자면, 추상적인 개념이 많다는 것이다. 막상 자신의 생활에서 활용하자면 막막하다. 그 내용을 모든 생활 속에서 떠올린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거기다가 일단은 많은 사람들을 예상독자로 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 자신만을 위해 맞춰준 책이 아니기에, 무작정 따라해도 효과를 얻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바쁜 생활속에서 이미 책의 내용은 수많은 자료들 속에 파묻힌다. 

 그 이후로도 나는 많은 책을 접하였다. '밀리언 달러 티켓', '적은 내 안에 있다.', '행복한 멈춤', 그 외에도 기억나지 않은 책들이 꽤나 많이 있지만, 인상적인 책들이 이것들. 

허나, 변화는 없었다. 나의 근본적인 것이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미룸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마음의 문제다 - 미룸'에서 더 확고하게 깨달았다.  

중학생 시절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였고, 쓸데없이 자존심도 강해서 무언가 다른 요인으로 인하여 자신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점은 많이 바뀌었다. '미룸'을 너무 늦게 발견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좀더 빨리 접했다면, 그 때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잠시 나의 중학생 시절의 얘기를 해볼까.  

그 때는 지금보다도 철이 더 안들었었다. 진짜 세상 물정모르고 어리숙하기 짝이 없고, 반항심 충만한, 그렇다고 일탈을 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찌보면 일탈을 한 아이들보다도 더 멍청했었다.  

당시 만화가의 꿈을 꾸고 있던 나지만, 난 그저 부모님께 우기기만 할 뿐이었다. 만화가가 무슨 공부가 필요하겠냐면서 항상 성적은 중위권대였다. 전교에서 50%수준을 아래위로 놀고있었다. 허나, 그렇다고 만화에 열심히인것도 아니었다. 나 나름대로 그려보겠다고, 열심히 그렸지만, 그것 뿐이었다. 만화가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만화를 잘그리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건지, 작법책 한 번 펴본적이 없었다. 책하면 질색을 했던 내가 도서관에서 작법책이 그렇게나 많구나 하고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그것도 한참 후에 어쩌다가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알게 된 일이었다. 

노력? 머리로만 알았지, 겪어본 적도 해보지도 않았다. 겪어보지 않았기에 할 줄도 몰랐던 것이겠지. 

의지? 그 때는 그런 개념도 없었다. 

이런 내가 뭘 바꿀려고 들까, 한심한 자신을 알게 되는 것이 무서웠던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중학교 시절의 나를 엄청나게 꾸짖고 있다.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였냐고, 엄마가 그렇게나 화를 내고, 언니, 오빠가 한심스럽게 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도 그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제일 한심한 것도 사실이다. 자기혐오증이라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누구도 좋아하지 못할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변화가 두려웠고, 한심하고 멍청한 나를 알게 되는 것도 두려웠고, 무언가로 인해 자신이 변하는 것도 두려웠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 포커스존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로 이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미룸'을 추천한다. 마음 속 깊이 있는 것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미룸'을 읽고 난 직후, 포커스존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진짜로 직후였다. 그래서, 아직 '미룸'에 나온 모든 것들을 시도해보지는 못했지만, '미룸'을 읽고 나서도 한 가지의 문제가 생겼다. 

확실히, 미루지 않고 문제집을 풀기 위해 자리에 앉아도 금방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앉아 있어도 금방 잡생각을 하다가 일어나기 쉽상이었다. 집중력 부족이라는 게 사실이긴 한가 보다 싶었다. '넌 왜그렇게 산만하니'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했다. 

그것을 포커스존이 보충해주었다. 

포커스 존이란? 

포커스 존이란 우리가 일을 할 때 적당한 집중력이 발휘 되는 그 때, 으음..  그래프로 설명된 부분을 글로 쓰자니 무리가 따르긴 한다. 말하자면, 집중력이 모자라지도, 너무 많지도 않을 때, 그것이 바로 포커스 존이다. 

'몰입'이라는 책에서는 며칠에 걸쳐서 몰입상태에 빠져드는 것을 설명해 주는데, 평범한 회사원에게, 주부에게, 학생에게, 며칠동안이라는 시간을 주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며칠씩이나 고민해야할일이 우리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웬만한 회사나 병원, 그런 조직체의 윗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는 몰입상태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어떠한 순간에 그 일에 집중할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료가 주어진다. 엄청나게 많은,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서 익사하지 않고 빠져나올 구명조끼가 필요하다. 

 

책의 분류가 많아지고 매년, 매달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면서, 자기계발류는 이제 누구나 한 번 쯤은 읽어봤을 법한 책이 되었다. 그리고 복합적인 책들도 늘고 있다. 영화리뷰에 관련된 책이면서도 철학, 심리학, 사회학등등...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다루는 책들도 이젠 흔해졌다. 이 책은 확실히 자기게발류이다. 허나, 내용중에서 아드레날린, 도파민 전전두엽, 시냅스, 세로토닌... 온갖 의학관련 용어들이 몇번이고 등장한다. '자기계발을 의학적으로(그것도 생물학적인) 바라본 책'이라고 나는 정의하고 있다. 요즘에 나오는 자기계발류에 심리학이 끼는 것은 거의 자동적인 일인 것 같고. 이 때까지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난 이와 관련한 책을 본 적이 없다. 물론, 나의 정보통이 엄청나게 느리고, 작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유명세를 탄 적이 없다는 것도 있겠다. 그래도 서점은 자주 가는 편이니까 말이다. 말하자면, 의학적으로 자기계발을 바라보는 책이라는 상당히 모험적인 책이라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미숙함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 마치 몇번의 개정을 거친 책같다. 

 간결하고 당당한 문장 

책을 읽기 시작하자 마자 느낀 것은 글로부터 오는 위압감이었다. 마치 혈기왕성한 젊은 강사가 번뜩거리는 눈으로 커다란 행동을 곁들어가며 강연을하는게 눈에 훤히 보일 듯 하다. '강연' 말그대로 의견도 무엇도 아니다. 모든 증명을 통해 입증된 아주 보편적인 것 같다. 이것대로 하지 않으면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이 될것 같다. '이것은 절대적 진리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당당하다.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것처럼 또박또박한 글이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을 늘리는데 도움이 됬으면 한다. (역효과로 반발심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예화 

'몰입'도 그랬고 '미룸'도 그렇고 이제 자기계발류에는 상담가들이 많아졌다. 상담했던 이야기들을 풀어주면서 사람들은 더 쉽게 공감하고, 더 쉽게 이해한다. 그리고, '이 정도라면 나도 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기 쉬워졌으리라 본다. 비록 전부 외국 사람들의 얘기기는 하지만, 부연 설명으로는 충분하였고, 과학적인 머리 아픈 내용들 속에서 재미를 곁들여준다.  

많은 자료를 토대로 튼튼한 내용 제시 

예전에 읽었던 '말하기의 정석'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10을 준비해서 9를 버려라. 이 책을 읽다보면, 조사했으면서도 나오지 않은 자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분명 제시 할 수 있었던 통계그래프들도 제시하지 않았다. 허나, 이미 사실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다. 이 때 그래프들은 오히려 머리에 혼란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렇게 불필요한 자료들은 전부다 생략했다. 이 또한 어려운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거라 본다.  

 교과서 같은 구성

실제로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교과서를 떠올렸다. 교과서의 시작엔 차례가 있다. 물론 모든 책이 그렇듯, 근데 이 책에서는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단원목표 설정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이 부분에서의 목표!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이후에 얘기할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였고, 가끔씩은 복습도 해주더라, 이 전에 나온 내용과  연관되는 것이 있으면 꼭 집고 넘어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만큼 친절한 책이 어디있겠는가.  

너무 예찬적으로 들리는가? 걱정마라 태클도 있다. 

각 유형을 정하는 항목 

책을 읽다보면 주의력 격변형, 주의력 결핍형, 주의력 과잉형을 제시하고, 각 유형이 보이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자신 이 어떤 유형인지 찾아보라고 하는데, 난 각각의 유형에서 하나씩 밖에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어른들을 독자로 생각한것 같으니 무리는 아니지만, 이후에 예화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는 일을 괜히 앞에서 혼란줄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된다.  

많은 내용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는 부분이다. 책 한 권치고는 상당히 들어있는 내용이 많다. 알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책이지, 교과서나 자습서가 아님으로 단점으로 생각된다. 독자들에겐 반드시 읽을 때 나중에 옮겨쓰자 하는 부분을 접어두거나 하는 식으로 표시한 뒤, 다른 곳에 옮겨 적어놓을 것을 추천한다. 사람의 뇌는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까먹기 쉽다.   

 

쓸데없는 얘기가 들어가면서 상당히 긴 리뷰가 되었다만, 양해해주길 바란다. 이 미세한 지식과 비루한 글쓰기 솜씨 가지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치면서 우스개 소리로 가장 인상에 남는 구절을 남길까 한다. 

휴대전화를 새로 장만했는가? 잘됐군, 이제 쉬는 날에도 상사로부터 연락이 올것이다. 

무선PDA가 있는가? 굉장하군. 이제 시도 때도 없이 이메일이 날아들 것이다. 

노트북이 있다고? 완벽하군 이제 온갖 파일이 밀려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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