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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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마 타카시가 우치다인가 하는 공중그네의 캐쳐로 나온 연극의 원작소설. 주로 원작을 먼저 보는 주의라 아직 연극은 보지 않았다. 그리고, 몇주 전엔가 읽을 생각으로 사두었다가 어젯밤이 되서야 읽은 책.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에서 고민거리로 답답할때 읽으라고 추천해준 책.어제 저녁이라는 사실을 까먹고 과외전에 커피를 마신 것이 4시반까지 자지를 못했다. 그래서 그 때 좀 읽고 오늘 마저 읽었다. 현실에서 여유를 잃고 강박증을 잃는 사람들이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만나 치료를 받는 내용으로 연작형식으로 단편이 여럿 들어있다.

 

 선단공포증에 걸린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자꾸만 떨어지는 프로 서커스단원.

자꾸만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어 하는 의사.

1루로 송구할 수 없게된 3루수.

자꾸만 예전에 쓴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읽기엔 상당히 가벼워서 보면서 피식피식 웃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가벼운 책은 아니다. 이 들의 모습에 우리들이 있는 것이다. 나도 스스로 만든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도 다른 사람의 노래랑 닮은 것 같다고 버리는 일이 꽤 흔하다. 툭하면 장난질하기 좋아하고, 뭐랄까, 점점 그림도 예전보다 더 못 그리고 있고. 물론 읽는 사람에 따라 공감하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하나쯤 자신과 겹치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한 번 그 속에 자신을 넣어놓고 이라부에게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본 만화 특유의 억지설정이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야 일본소설이니까 일본만화와 닮은 것을 뭐라 할 수도 없는 거고. 이젠 익숙해져버려서 아무렇지도 않다. 오히려 일본만화를 더 많이 보는 편이니까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란 느낌이다.

 

근데 뒤에 나온 평은 좀 과장이 있다. 한 세 번 정도만 피식 웃고 끝났는데 배잡고 웃을 부분이 어딨는건지 모르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이랄까. 일본어를 그대로 옮기면서 약간의 무리가 있었던 듯하다. 오야붕만해도 모두 다 알 그런 용어는 아닌데... 솔직히 일드나 애니에서도 오야붕이란 말 들어본적도 없고 말이다. 그 외에도 특히 고슴도치 부분에서 무슨 말이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일본어를 그대로 옮겨놔서 의아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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