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슈퍼토끼! 까까똥꼬 시몽 26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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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슈퍼토끼!>

'딸과 함께 보면 좋은 책' 베스트 5에 당당히 들지 않을까싶은 <나도 슈퍼토끼!>에요. 한국 특유의 아니 에이시아 전역의 그 수줍음... 특히 한국 특유의 배려 미덕 더 나아가서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타파하는 이 내용이 매우 취향저격이에요. 축복이가 당차고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해요. 당연히 못된 나쁜 사람은 되면 안되지만, 너무 바보같이 당하는 사람도 안되길 바라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나도 슈퍼토끼!>가 참 좋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소유보다는 배려를 먼저 강요하고, 내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문화권에서는 필독도서같아요. "타인이 놀려도 나를 불쾌하게만들었어도 나는 똑같이 되갚아주지않고 바르게 행동한다"는 마인드 사고방식 너무 싫어요. 특히 "너도 같은 사람되지말고"로 가스라이팅하며 계속 당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 매우 싫어요. 이 <나도 슈퍼토끼!>속 루는 그렇게 어리석지않아요. 자기가 불쾌한 말을 들었고, 기회가 왔을때 되갚아줘요! 저는 이런 전개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ㅎ



특히나 딸 키우는 입장에서, 고조선때나 들어봤을만한 성불평등은 확실히 매듭짓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이미 선천적으로 결정된 성별로 타인이 무시하면, 성공해서 불쾌함을 되갚아주는것 !! 얼마나 멋져요ㅎㅎ
축복이는 처음 이 부분을 읽어줬을 때, '루'가 나쁘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아니야 루는 현명한거야. 나를 무시하고 불쾌하게 만든 이에게 꼭 호의를 베풀고 배려해야하는건 아니야. 오히려 이렇게 받아치는게 멋진거야라고 말하고싶었어요 ㅎ
저는 앞으로 좀 자주자주 <나도 슈퍼토끼!>를 보여주면서 상대가 너를 괴롭히거나 불쾌감을 준다면, 너도 네 감정이 상한걸 명확히 보여줘야한다고 말해주려해요.
루는 여성이란 성별로 불쾌감을 느끼고 그걸 받아친거지만, 사실 불쾌감을 느낄만한 일들은 많잖아요. 그럴때 어떻게 대응할 지 미리 책을 보고 연습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사실 한국 대부분의 그림책은 저런 상황에서 '루'가 상냥하게 잘 알려주고 우리는 사이좋게지내요로 마무리맺겠지만..., 실제 상황이 과연 그럴까싶어요
나를 무시하고 불쾌감을 준 친구에게 그대로 호의를 베푼다면...과연 그 친구가 다시는 무시하지않고 사이좋게 지내게될까요.
루의 표현이나 혹은 내가 그 말을 듣고 불쾌해졌어 의 표현을 해야 상대도 그게 잘못됐다는걸 인지하지않을까싶어요.
사실 시몽은 우리 축복이가 최애하던 프로그램이었어요. 영상 시리즈가 많지 않아서 모든 시리즈가 끝났을 때, 무척이나 아쉬워했는데 이제 다시 한 번 보여줘봐야겠어요 ㅎㅎ 시몽 영상을 외국어로 접하다보니 한국어로 책까지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시몽 시리즈가 책으로 있더라고요. 다른 책들도 축복이와 함께 읽어보고싶어지네요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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