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루의 선교지와 교구, 로마에서 사제이자 선교사, 주교와 추기경,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회원인 교황 레오 14세를 콘클라베에서 선택한 이유는 그가 참된 평화를 위한 "다리를 놓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의 지난 인생을 이 책은 한 사람의 탄생부터 성장 에피소드를 이어가는 일반적인 전기의 양식이 아닌 가톨릭 교회적 시각을 더해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돌턴에서 아버지 루이 마리우스 프리보스트(Louis Marius Prevost)와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스(Mildred Martinez) 사이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돌턴은 온전한 가톨릭 공동체였고, 그 곳에서 로버트는 제대 봉사를 하고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부모의 강요가 아니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미사를 따라하며 놀았다.
가톨릭 신앙을 가지는게 너무 당연한 주변 환경에서 자라, 동생이 신부가 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형제들이 생각했을 만큼 로버트에게는 그냥 물 흐르듯한 길이었나보다.
아우구스티노회 사제가 되어
2001~2013.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으로 수도자들을 이끌었고
2015~2023. 페루 치클라요 교구 교구장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으며
2023.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교회 행정을 배웠으며
2025.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는 교회의 쇠퇴를 직접 눈으로 본 세대다.
그가 다녔던 성 아우구스티노 소신학교는 이제 공원이 되었고, 고향 본당은 통합되어 방치된 상태다.
그리스도교 문명의 상실과 부유한 서구 사회에서의 신앙의 쇠퇴는 비극적인 것이만, 이건 기회이며 초대일수도 있다. 즉, 교회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회복하라는 부르심인 것이다.
선교사의 사명은 하느님의 사랑과 진리를 전하며,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 사이의 친교를 확장해 가는 것이다.
첫 선교사 출신 교황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여러 추기경들이 공통적으로 레오 14세는 ‘경청’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는 늘 먼저 말을 들어주며, 들은 것과 배운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여 되돌려준다.이러한 자세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가 진심으로 ‘경청되었다’고 느끼게 한다.
사람들에게 수줍은 사람이지만, 언어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사람들과 깊이 소통할 줄 아는 인물이다.
또한, 필요할 때 결단할 줄 아는 지도자이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목자다.
레오 14세는 세상에 가장 먼저 전하고자 하는 진리를 하나의 문장으로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