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AI 시대의 삶과 신앙 - AI의 도전,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김도현 지음 / 생활성서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AI 시대’라고 규정한다.

먼저 AI의 정의와 발전 과정을 설명해준다. 단어의 설명은 AI가 무엇인가를 막연히 추측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AI에는 특정 분야를 넘어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보아도 무방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의 이성적 능력을 보유한 AI로 정의하는 Strong AI(강인공 지능)가 있고 이와는 반대로 '특정 영역'에서만 탁월한 이성적 능력을 발휘하는 기존의 AI를 흔히 '약인공 지능', 'Weak Al 라고 부른다고 한다.

Weak AI는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 로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목표를 가지고 개발되고 있는 AI라고 할 수 있으며 곧 현재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모 든 AI는 Weak AI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AI는 인간의 학습 능력에서 비롯된 추론, 지각, 판단과 같은 이성적 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한다.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 연구에서 시작된 AI는 여러 기술적 발전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나 챗지피티의 등장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부분은 인간과 AI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였다.

김도현 신부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정신의 능력을 기억력, 이해력, 의지력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이 세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AI는 단지 이해력 중에서도 이성적 계산 능력만을 모방한 존재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억하고 빠르게 계산할 수 있지만 의지나 감정, 도덕적 판단 능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AI는 의지력이 없기 때문에 선과 악을 판단하거나 도덕적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설명이 매우 인상 깊었다.

또한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Strong AI보다는 이미 현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Weak AI가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노동이 점점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인간이 노동에서 배제되는 상황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알고리즘에 의해 지배되는 존재가 될 수도 있고, AI를 인간의 삶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Strong AI 개발 시도는 인간이 스스로 창조주가 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졌는데, 인간은 AI를 인간의 모상으로 만들어냈다. 이것은 인간이 하느님이 되려고 하는 교만(pride)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저자는 AI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무신론적 과학만능주의, 즉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사고가 종교와 신앙의 약화시키게 된다는 것

그래서 교회는 AI 윤리, 인간 존엄성, 신앙적 가치를 계속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AI가 이미 우리 삶 가까이에 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AI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종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적 변화가 되었고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문명적 변화인 것이다.

AI는 인간을 대신할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도구이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사회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AI 기술에 대해 무조건적인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그 가능성과 한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과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수전 손택 지음, 김하현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전손택 책을 펀딩한다고 해서 주저없이 했다.
1970년대에 쓰여진 이 책을 글들은 손택을 평생 따라 다닌 주제였던 여성에 대한 글들로 정말 매력적이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니, 여성들의 지위가 변화하긴 했어도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파 레오 14세
매튜 번슨 지음, 김민 옮김 / 생활성서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황청 역사상 가장 크고 다양한 추기경 선거인단이 콘클라베에서 네 차례 투표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계승자로 선택한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레오 14세.

미국, 페루의 선교지와 교구, 로마에서 사제이자 선교사, 주교와 추기경,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회원인 교황 레오 14세를 콘클라베에서 선택한 이유는 그가 참된 평화를 위한 "다리를 놓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의 지난 인생을 이 책은 한 사람의 탄생부터 성장 에피소드를 이어가는 일반적인 전기의 양식이 아닌 가톨릭 교회적 시각을 더해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돌턴에서 아버지 루이 마리우스 프리보스트(Louis Marius Prevost)와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스(Mildred Martinez) 사이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돌턴은 온전한 가톨릭 공동체였고, 그 곳에서 로버트는 제대 봉사를 하고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부모의 강요가 아니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미사를 따라하며 놀았다.

가톨릭 신앙을 가지는게 너무 당연한 주변 환경에서 자라, 동생이 신부가 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형제들이 생각했을 만큼 로버트에게는 그냥 물 흐르듯한 길이었나보다.

아우구스티노회 사제가 되어

2001~2013.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으로 수도자들을 이끌었고

2015~2023. 페루 치클라요 교구 교구장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으며

2023.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교회 행정을 배웠으며

2025.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는 교회의 쇠퇴를 직접 눈으로 본 세대다.

그가 다녔던 성 아우구스티노 소신학교는 이제 공원이 되었고, 고향 본당은 통합되어 방치된 상태다.

그리스도교 문명의 상실과 부유한 서구 사회에서의 신앙의 쇠퇴는 비극적인 것이만, 이건 기회이며 초대일수도 있다. 즉, 교회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회복하라는 부르심인 것이다.

선교사의 사명은 하느님의 사랑과 진리를 전하며,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 사이의 친교를 확장해 가는 것이다.

첫 선교사 출신 교황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여러 추기경들이 공통적으로 레오 14세는 ‘경청’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는 늘 먼저 말을 들어주며, 들은 것과 배운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여 되돌려준다.이러한 자세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가 진심으로 ‘경청되었다’고 느끼게 한다.

사람들에게 수줍은 사람이지만, 언어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사람들과 깊이 소통할 줄 아는 인물이다.

또한, 필요할 때 결단할 줄 아는 지도자이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목자다.

레오 14세는 세상에 가장 먼저 전하고자 하는 진리를 하나의 문장으로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


우리는 가장 약한 이들을 버리면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태중의 아기든, 쇠약해진 노인이든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선물입니다.

- P123

그는 항상 먼저 모든 이의 말을 경청하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들은 내용과 배운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들은 내용과 배운 것을 종합하여, 다시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였고, 그럼으로써 각 사람의 입장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직접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 실제로 경청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162

프레보스트는 교회가 세속 매체의 방식으로 대중 매체와 경쟁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위격과 복음에 걸맞는 대안적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볼거리가 아니라 ‘신비‘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 P1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 아깝다.
이걸로 그 많은 강의를 했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왕 신해철 - 신해철 유고집
신해철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를 기억할수 있어서 이책이 나와줘서 고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