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지상의 다락방
  • 잠자냥  2026-08-28 09:54  좋아요  l (2)
  • 고통을 경쟁하는 문화가 일상의 일부가 된 이유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평범하게 살면서 윤리적인 인간이 되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비윤리적일 때 유일하게 깨끗한 위치는 피해자의 자리뿐입니다. -p.69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것은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타인을 부수적인 존재로 동원하는 ‘백인 남성’의 사고방식을 따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수많은 제2의 성과 타자들을 ‘제3의 성’(아줌마, 난민, 이주민…)으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는 실천입니다.
    페미니즘은 세상을 인식하는 다른 ‘눈’입니다. 페미니즘은 ‘눈’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도 “보는 것이 곧 아는 것”이라는 시각의 특권을 문제시합니다. 이래저래 모순일 수밖에 없는 사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자신이 어떤 여성인지 사회적 위치성을 드러내고 그 인식의 부분성을 인정하는,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몇몇 여성이 남성의 세계에 진입할 수는 있어도, 페미니즘은 주류 사상이 될 수 없습니다. 페미니즘은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 ‘가장 느린 정의’를 지향합니다. -p.82~83

    가야트리 스피박(Gayatri Spivak, 1942~)의 말대로 누가 듣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회적 약자가 어렵게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을 들어주는 공동체가 없다면, 말은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언제나 “무엇을 썼는가?”라는 질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누가 썼는가?”라는 질문이고, “누가 썼는가?”라는 질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누가 듣는가?”라는 질문입니다. (....) 말하는 자의 용기만이 아니라 듣는 자의 감수성과 책임이 없다면, 증언은 변질되거나 잊히기 쉽습니다. -p.109
  • 잠자냥  2026-08-28 10:31  좋아요  l (0)
  • 이거 완전 신간입니다!

    댁은... 알라딘에서는 아직 사지 않은 것으로 아뢰오~
  • 잠자냥  2026-08-28 10:33  좋아요  l (0)
  • 다락방 님은 거의 복습 수준일 거예요....
    희진쌤 책 계속 읽어 온 사람들에게 벼락 같은 신선함은 없음요. ㅋㅋㅋㅋ
  • 건수하  2026-08-29 19:11  좋아요  l (1)
  • 다락방님 좀전에 인스타에서 바코드리더기랑 도서정리 앱으로 산책 정리하는거 봤어요! 다락방님이 생각나서 (잠자냥님 서재에 ㅋㅋ) 댓글 달고 갑니다 ㅎㅎ
  • 다락방  2026-08-29 21:43  좋아요  l (3)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람돌이  2026-08-28 11:03  좋아요  l (1)
  • 벌써 읽으셨군요. 표지 진짜 너무하죠. 저는 이거 나오자마자 일단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선물부터 했는데 표지가 너무해서 막 이 책을 쓴 정희진샘이 너무 좋고 어쩌고하면서 설명을 막 해야했다니까요. ㅎㅎ
  • 잠자냥  2026-08-28 12:04  좋아요  l (1)
  • 표지 정말... 저는 처음에 이 책의 존재를 건수하 님 피드에서 ‘읽고 싶어요’ 체크하신 거 보고 표지만 보고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어서 그냥 넘겼거든요...? 근데 그후 희진쌤 신간 알림 소식에서 이 표지를 떡하니 보고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ㅋ 창비가 정말 막 만들었네 싶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간 해왔던 말씀이 이 책에도 많아서 복습하는 기분으로 술술 읽었습니다. 중복되는 내용도 좀 있고요.... 바람돌이 님도 금방 읽으실 것으로 아뢰오~

    책 내용 중에 사과... 내용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 건수하  2026-08-28 13:34  좋아요  l (0)
  • 제가 뭐 이런 책을 읽고 싶어하나 하셨군요? ㅋㅋ

    전 뭐 표지 별로 상관은 없는데 왜 저렇게 디자인했나 궁금하더라는...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겠지만 희진샘 책이니까 사야겠어요 ㅎ
  • 잠자냥  2026-08-28 14:05  좋아요  l (1)
  • 네 집사3과 관련 있는 어린이 책인가 했었습니다! ㅋㅋㅋ
  • 햇살과함께  2026-08-28 15:57  좋아요  l (0)
  • 저도 표지랑 제목이 맘에 안들어요! 너무 말랑한 심리 치유 에세이 같은 느낌… 독자 확장성을 위한 거겠죠?.. 저도 9월 첫책으로 사야겠어요^^
  • 잠자냥  2026-08-28 16:33  좋아요  l (1)
  • 네, 실제로 책을 읽어 보면 독자 저변을 넓히려고 한 것 같아요. 강의를 바탕으로 한 글이긴 하지만 일단 희진 쌤 책 중에 그동안 경어를 쓴 적은 없었던 것 같고... 내용도 희진 쌤 처음 접하는 독자는 오! 할 만한 그런....(그러나 여러 권 읽은 독자들은 좀 익숙한)
  • 건수하  2026-08-29 19:12  좋아요  l (2)
  • 아 독자 확장…. 출판사도 새로운 곳이고요. 확장되면 좋겠네요 :)
  • 독서괭  2026-08-29 10:30  좋아요  l (1)
  • 와 표지 진짜.. 역대급.. ㅋㅋ 한 20년 전 책이라고 해도 믿을 듯요.. ㅋㅋ 정희진쌤 책인 거 모르면 절대 안 집어들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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