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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the Monstrous Regiment

- "고백록"은 CGNTV "복음책방, 신앙을 읽다"에서 열여섯 번째로 다루어진 책입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루어진 "천로역정"과 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성도의 공동생활"과 여덟 번째로 다루어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와 열네 번째로 다루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열다섯 번째로 다루어진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고백록"은 기독교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기독교 고전이자 교부철학을 완성시킨 책으로 미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교부철학의 끝판왕인 만큼 미신자이신 분들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고전답게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역본과 해설서가 나와 있습니다.

 

"고백록"은 397년에 나온 책입니다. 실수로 앞의 1을 빼놓은 게 아니라 397년 맞습니다. 앞의 페이퍼들에서 얘기했던 책들 가운데 가장 옛날에 나온 책이 "천로역정"인데 1678년에 잉글랜드에서 나왔죠. "고백록"은 지금으로부터 1624년이나 앞서 나온 책이고 "천로역정"보다도 1281년이나 앞서 나온 책입니다.

 

"고백록"을 쓴 어거스틴은 로마제국의 교부였는데 교부철학은 그리스의 철학을 이용해서 기독교 교리를 설명했습니다. 개신교는 플라톤의 철학을 이용해서 교리를 설명한 어거스틴을 계승했고 천주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이용해서 교리를 설명한 아퀴나스를 계승했죠. 그렇다고 플라톤을 알아야 개신교 교리를 알 수 있다든지 아리스토텔레스를 알아야 천주교 교리를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교리를 설명하려고 그리스의 철학을 이용했을 뿐이기 때문에 그냥 어거스틴을 읽거나 아퀴나스를 읽으면 됩니다.




- 어거스틴 전문가인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선한용 교수가 처음으로 옮긴 "고백록"은 1990년에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란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은 14쇄나 나올 정도로 손꼽히는 "고백록" 번역본이었습니다. 선한용 교수는 2003년에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개정완역판을 펴냈는데 개정완역판은 19쇄나 나왔죠. 대한기독교서회는 2019년에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펴내면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도 새로운 모습으로 펴냈습니다.

 

방송에서 김병삼 목사가 "고백록"을 읽을 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에서 인용되는 "고백록" 원문은 물론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에서 가져온 거죠. 그러니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과 함께 "고백록"을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선한용 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라틴어 직역본은 아니고 라틴어와 영문대조본을 옮긴 겁니다.




- 어거스틴 전문가인 개신대학원대학교의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건 2004년에 CLC(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란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CLC는 'CLC 어거스틴 시리즈'로 네 권의 책을 펴냈는데 시리즈의 1권이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이죠. "고백록"뿐만 아니라 어거스틴을 더 알고 싶은 분이라면 'CLC 어거스틴 시리즈'를 쭉 읽어 보시면 됩니다.

 

김광채 명예교수가 옮긴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라틴어 원전 완역판입니다. 김광채 명예교수는 "라틴어 문법 차트"를 펴낼 정도로 라틴어 실력이 뛰어나고 "고백록"과 더불어 교부철학을 완성시킨 책인 "신국론"도 라틴어 원전 완역판으로 펴냈습니다. "신국론"은 22권에 이르는 분량 때문에 완역판이 많지 않고 라틴어 직역본은 더 드물죠.


"고백록"의 2권부터 6권에 걸쳐서 어거스틴이 청년기에 저지른 죄를 고백하기 때문에 "고백록"을 읽기에 앞서 김광채 명예교수가 쓴 "청년 어거스틴"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방송에 나왔던 건 기독교 출판사 CH북스에서 펴낸 책입니다. 앞의 "천로역정"에 대한 페이퍼랑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페이퍼랑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에서 CH북스에서 펴낸 책들의 번역이 믿을 만하다고 얘기했었습니다.

 

또 앞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한 페이퍼에서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직역본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단 얘길 했었죠. CH북스에서 펴낸 "고백록"은 박문재 목사의 라틴어 원전 완역판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백록" 라틴어 원전 완역판 가운데에서도 박문재 목사의 번역이 더 잘 읽힌다고 느꼈습니다.






- "고백록"을 읽을 때 선한용 교수의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니죠. 더 읽기 쉬운 "고백록" 해설서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기독교 출판사 포이에마에서 펴낸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를 권합니다.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고백록" 해설서인데 총신대학교의 김남준 교수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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