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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獨子)적인 독자(讀者)
  • 바람돌이  2025-07-30 07:21  좋아요  l (0)
  • 독서모임을 2개나 하시는군요. 심지어 서울까지 가는 모임이라니... 진짜 대단하세요. 이런 열정이면 범상치않은 독서모임도 꿈만은 아닐듯해요
  • cyrus  2025-08-05 08:14  좋아요  l (0)
  • 독서 모임 세 개에 참석하는 분들의 성격과 가치관이 저랑 거의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일단 독서 취향이 다르고, 독서 모임 구성원의 개성이 뚜렷해서 대화하면 흥미로워요. 제가 배울 점도 많고요. ^^
  • 페넬로페  2025-07-30 08:06  좋아요  l (0)
  • 독서모임의 세 가지 불문율!
    정말 맞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너무 착한 독서 모임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요.
    좀 비틀어 책을 볼 필요도 있다면서요.
    그 경계가 모호해서 어떤 선을 지킬지 어려워요^^
  • cyrus  2025-08-05 08:30  좋아요  l (1)
  • 제가 생각하는 ‘너무 착한 독서 모임’은 모임 구성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없어서 서로 비슷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끝나는 모임이에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이게 익숙해지면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고요, 그러면 상대방의 생각과 닮은 사람이 되고 말아요. 저는 독서 취향이 서로 다른 애서가들이 만나면 주고받는 대화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위기의 독서 모임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
  • blanca  2025-07-30 10:40  좋아요  l (0)
  • 독서모임의 불문율,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이건 그냥 모임에서 채택해도 될 것 같은데요.
  • cyrus  2025-08-05 08:39  좋아요  l (0)
  • 다른 독서 모임들이 공개한 가입 규칙에 보면 정치적 대화를 사절하고, 정치와 종교 책을 모임 선정 도서에 제외한다는 사항이 있더라고요. 반대로 저는 모임 시작하기 전에 정치와 종교에 관해서 눈치 보지 말고 얘기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다거나 상대방을 무례하게 대한다면 모임장 자격으로 대화를 제재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독서 모임 참석자들은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분들이라서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다툼 없이 잘 만나고 있습니다. ^^
  • 카스피  2025-07-30 10:48  좋아요  l (0)
  • 독서모임을 하지 않아서 저런 불문율이 있는지 전혀 몰랐넨요.그런데 저 3가지 불문율은 일반적인 사회생활시에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 cyrus  2025-08-05 08:45  좋아요  l (0)
  • 네, 정치적, 종교적 신념이 강하면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유형의 사람이 독서 모임에 온다면 저는 일단 대화해보고, 더 이상 대화가 어려우면 모임에 오지 말라고 충고할 것입니다. ^^
  • 레삭매냐  2025-07-30 11:19  좋아요  l (0)
  •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설교(비평)는 특정 대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 무신론을
    가지신 분이 들으시면 현실과
    현격한 괴리를 느끼시지 않을
    까 싶습니다.
  • cyrus  2025-08-05 08:46  좋아요  l (0)
  • 네, 종교 책을 읽다가 이해가 힘든 내용이 있으면 제가 알고 지내는 종교인들과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어요. ^^
  • 감은빛  2025-07-30 17:55  좋아요  l (0)
  • 저도 긴 시간동안 여러 독서모임들을 다녀봤었는데,
    책을 주제로 여러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건 언제나 너무 좋죠.
    제 기억에 제가 참여한 어느 독서모임에서도 불문율은 없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책의 어떤 내용들이 일상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책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로 넘어갈 때 모임의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유일하게 하고 있는 독서모임인,
    SF 읽기 모임에서는 제가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요.
    SF의 특성상 영화나 게임 같은 영역으로도 확장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뿐 아니라 현실 상황과의 비교, 비슷한 주제나 상황을 다룬
    다른 작품들과 자주 연결시켜요.

    저는 평생 종교를 가져 본 적이 없는 무신론자인데,
    한때 종교에 관련한 책들을 열심히 읽었어요.
    왜 사람들이 종교라는 발명품을 만들고, 거기에 빠져들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저는 지금도 정말로 신을 믿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못 믿겠어요. ㅎㅎㅎㅎ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책 읽기 모임
    한번 해보고 싶네요.
  • cyrus  2025-08-05 08:59  좋아요  l (0)
  • 저도 대화가 점점 확장되는 독서 모임을 좋아해요. 이런 대화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대화가 산만하고, 삼천포로 빠진다고 느끼겠죠. 당연히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독서 모임 후기를 써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해요. 모임 날 어지럽게 흩어진 대화들을 글로 정리해 보면 그날 사람들이 유익한 생각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그래서 저는 대화했던 내용을 안 잊어버리려고 독서 모임 후기를 써요.

    독서 모임 후기는 일종의 대화록이에요. 상대방의 대화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면 결국 모임 후기 글쓴이의 주관적인 시점이 스며든다는 한계가 있지만, 모임 후기를 쓰다가 상대방이 했던 말이 떠올리지 않으면 안 써요. 꼭 써야 할 말이라면 글쓴이의 생각이 첨가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해요. 그날 했던 말이 기억 안 나서 내가 이렇게 썼으니, 혹시 마음에 들지 않거나 틀렸다면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꼬마요정  2025-07-30 18:22  좋아요  l (0)
  • 독서모임 불문율은 독서모임 뿐만 아니라 어떤 모임에도 해당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 구성원 모두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종교, 정치이념은 전쟁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것이니까요.
  • cyrus  2025-08-05 09:02  좋아요  l (0)
  • 네, 맞아요.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자는 의미로 독서 모임에 정치와 종교를 얘기해도 된다고 말했는데,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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