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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의 다락방
  • 잠자냥  2026-07-06 13:54  좋아요  l (1)
  • 아렌트 최대 수치가 하이데거라고 하는데… 저는 둘 다 그럴 수 있으려니 합니다. 나중에 다시 만난 것도… 완벽한 인간도 없고 모순 없는 인간은 더더욱 없는지라…. 하이데거가 아렌트의 수치라기보다는 하이데거가 그 높은 지성으로 나치 부역한 게 더 수치죠… 에효.
  • blanca  2026-07-06 18:08  좋아요  l (0)
  • 잠자냥님은 이미 알고 계셨군요. 저는 처음 알아서... 사실 충격 받았어요. 그냥 인간이란, 인생이란 그럴 수 있는 거더라고요. 인간은 생각보다 더 약한 존재 같아요.
  • 다락방  2026-07-06 21:15  좋아요  l (1)
  • 저는 한나 아렌트를 좋아하는 지점이 바로 아렌트가 자신의 스승 하이데거를 뛰어넘었다는데 있습니다. 하이데거가 유부남에 나이도 많으면서 영민한 제자 꼬셔서 사귄것도 빡치고 그런데 아내랑은 헤어지지 않고, 심지어 아내와 아렌트가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렌트는, 하이데거가 잘못된 말과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은 그의 아내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여간 이 둘의 관계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제가 보기에 잘못된 것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제가 이 사랑의 당사자가 아닌데 남의 사랑에 뭐라 할 수 있을것인가... 싶다가, 그런데 한쪽이 십대였고 한쪽이 애까지 잇는 유부남이었다는 데에서, 게다가 거기엔 위계가 존재했다는 데에서 그냥 또 쌍놈 되고 그렇습니다.

    블랑카 님, 이들의 사랑에 대해 쓴 얇고 재미있는 책이 있어요. ‘엘즈비에타 에팅거‘ 의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입니다.부제는 무려 ‘행간에 놓인 사랑과 철학, 위대한 대화들‘ 입니다. 추천합니다!
  • blanca  2026-07-07 10:27  좋아요  l (0)
  • 여튼 저는 너무 놀랐어요. 노년의 재회도 무슨 드라마 같고요. 십대 제자를 유부남 교수가 그것도 당시에 이미 학계에서도 유명했던 하이데거였으니... 아마 이 영향은 아렌트 평생을 갔을 것 같아요. 죽은 시기도 너무 비슷해서 또 놀랐고요. 다락방님, 권해주신 책은 꼭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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