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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의기록> 구두쇠에 대하여
페크pek0501 2024/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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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7-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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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님 잘 지내셨나요. 서재 이미지에서 여름의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 들어요.
10년동안 한번도 밥을 사지 않은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어떤 좋은 점이 있었을까요.
인색한 사람과는 오랜 시간 친구관계가 유지되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검소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좋을 것 같은데,
남에게 특별히 인색한 사람이 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고 비가 자주 오는 시기예요.
건강 늘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4-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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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네이 님, 오랜만이죠? 여름이라 시원하게 보이는 풀장과 푸른 나무들로 서재를 도배해 봤어요.
구두쇠들에게도 아마 장점이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깨달은 것은 돈에 짠 사람은 마음이 넉넉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에요. 그 두 가지가 같이 간다고 봐요. 알뜰함은 자기 혼자의 생활에서만 발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알뜰함을 접어야 한다는 거죠.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놨는데 조금 전 비가 와 안으로 들이쳐서 닫았네요. 그러더니 지금은 화창한 날씨가 되었네요. 서니데이 님도 건강 늘 조심,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4-07-24 16:21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4 16:50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4-07-2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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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도 일부러 독서모임에 안 나가셨군요. 저는 한동안 두세개 가량의 독서모임에 나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 그만두었어요.
제 주위에는 구두쇠는 없는 것 같아요. 하나같이 밥 사주려고 하는 사람들 밖에 없네요.
불륜은 해 본적이 없지만,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다만, 불륜 뿐 아니라 정상적인 연애도 일정부분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이뤄진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혼하고 꽤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달았는데, 연애 시절과 결혼 생활 중 우리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생각 속에만 머물렀던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좀 더 소통하고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을 깨뜨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어요.
페크pek0501
2024-07-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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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독서 모임은 한 달에 두 번, 모여요. 2주에 한 번꼴이죠. 처음엔 완독하고 무조건 참석하려 했는데 토론거리가 없는 책으로 모일 땐 외출하는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책이 맘에 드는 경우만 참석하기로 했어요.ㅋㅋ 맞습니다. 그래서 연애하는 사이가 서로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아도 사실은 가장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아마 상상력이 없다면 연애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 깁니다. 앞으로 좋은 반려자를 만나길 응원하겠습니다.^^
희선
2024-07-2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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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포르노, 불륜 세 가지가 다를 것 같은데 공통점이 있다니, 재미있네요 아끼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아끼지 않아야 할 때도 있겠습니다 그걸 잘 구별한다면 그렇게 안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겠지요 아낄 때는 아끼고 쓸 때는 쓰기...
희선
페크pek0501
2024-07-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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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의 공통점은 과장해서 확대 해석한다는 거죠. 이 부분, 저자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아낄 때는 아끼고 쓸 때는 쓰는 것. 정답입니다. 쉬우면서도 어렵죠.^^
2024-07-26 23:55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7 11:06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4-07-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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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님 화끈하시다!!^^ 저는 별로 감흥 없는 책, 게다가 토론 이끄는 분의 방식이 맘에 안 들어도 내키지 않는 맘으로 참석하고는 후회하는 타입인데 과감히 불참하시다니! 그렇다고 그 책을 안 읽으신 게 아니라 페크님 방식으로 알짜배기를 걸러내어 이렇게 소개해주시다니요
페크pek0501
2024-07-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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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에서 구성원을 잘 만나는 건 행운이에요. 독서광이면서 발표도 잘하는 사람이면 좋은 멤버죠.
저는 일단 책 리스트를 보고 구매해 놓습니다. 구매했으니 읽어야 하고요.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 그 안에 완독하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불참할 때가 더러 있어요. 뭔가 있을 것 같아 책을 끝까지 읽었는데 내용이 별로라고 여겨질 때 또는 토론거리가 없다고 여겨질 때 불참해요. 제가 속한 독서 모임에선 결석한다고 해도 제재가 없어요. 다 너그러운 분들만 모였답니다.^^
2024-07-28 21:48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9 21:32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8 21:52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9 21:36
비밀 댓글입니다.
모나리자
2024-07-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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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런 구두쇠 친구 있지요.ㅎ
특히 밥 한번 먹자, 해 놓고(꼭 사야 할 일이 있을 때) 몇 년이 지나고 감감 무소식인 친구는
얄밉기도 하고... 그러다가 멀어지기도 하네요.
정말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 주셨네요.
서재 사진이 싱그러운 여름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무척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져요.
7월 마무리 잘 하시고 8월에도 화이팅 하세요. 페크님.^^
페크pek0501
2024-08-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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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님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 공감하신다니 반갑네요.
사실 위의 글은 제가 저에게 주는 메시지, 이기도 합니다. 구두쇠가 되지 말자는...
여름이라 수영장을 전체 배경으로 넣어 봤어요. 타이틀 이미지는 대각선으로 자라는 나무가 멋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벌써 8월이네요. 다음주에는 입추가 있으니 조금만 더위를 견디면 될 것 같네요. 모나리자 님도 파이팅, 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8-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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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 공감합니다. 구두쇠의 본질은 이기적이고 남에게 인색한 것이 바탕이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가 없겠죠. 한 측면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도 나빠지고요. 저걸 후광효과라고 하는 거 같은데, 부정적인 경우에도 쓰이는 지는 모르겠네요.
페크pek0501
2024-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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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것 맞아요. 상대방이 어떤 기분일지에 마음을 쓰면 구두쇠 노릇을 할 수 없지요.
중요한 점은 구두쇠로 사는 게 삶의 태도로 굳히게 되면 베푸는 사람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인간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이죠.
후광 효과가 주로 긍정적인 경우에 쓰이지만 부정적인 경우에 쓰여도 무방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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