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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요 내려가요 ㅣ 푸른숲 그림책 41
최소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3월
평점 :
민들레 홀씨는 올라가고
눈송이는 하늘에서 내려오죠.
그렇게 세상은 늘 올라가고 내려가며 움직이고 있었어요.

올라가요 내려가요

이 책은 사계절 속에서 일어나는
‘올라감’과 ‘내려감’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망원경을 들여다보듯
가까운 풍경에서 먼 풍경까지 이어지며
계절의 변화를 따라 가는 시간이였어요.
아이의 세밀한 눈과 엄마의 넓은 시선
어릴 때부터 저는 세세하게 관찰하는 친구들이 참 신기했어요.
그런 친구들은 꼭 그림도 잘 그리더라고요. 그 재주가 늘 부러웠죠.

그런데 요즘 저는
우리 아이가 그런 눈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자주 느껴요. 저는 전체적인 구도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보는데
아이는 그 안에서 작은 세계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건 두더지야?” “엄마! 여기 꽃게 눈이 뿅! 하고 튀어나왔어!”
저는 계절의 풍경을 보고 있었는데
아이는 그림 속 작은 생명들을 찾아내며 웃고 있었어요.
같은 책을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세상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라가고 내려가며 만나는 사계절
책 속에서는 민들레 조개 낙엽 눈송이
이렇게 계절을 상징하는 장면들이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가며 이어집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계절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요즘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물었어요.
“올라오는 새싹 말고 내려가는 건 뭐가 있을까?”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뿌리가 내려가서 물을 마셔!” 그 순간
아이의 생각이 눈에 보이는것만이 아닌 땅속까지 상상하는
시간이 였어요.
엄마와 아이의 시선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대화였지요.

이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
✔ 작은 변화를 발견하는 관찰력 그림책
✔ 사계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자연 감각 책
✔ 숨은 요소를 찾는 놀이형 독서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같은 책을 보면서도 아이와 서로 다른 시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이에게 물어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같이 발견하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다정한 관찰자들을 위한 그림책
이런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작은 곤충이나 꽃을 가만히 관찰하는 아이
그림 속 디테일을 찾는 걸 좋아하는 꼬마 탐정
엄마와 함께 이야기하며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조용히 마음이 연결되는 독서 시간을 만들고 싶은 부모님께도 추천합니다.
같은 책을 보면서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되는 경험.
그것이 바로
이 그림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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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