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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때가 됐어 ㅣ 문해력 한입 꿀꺽
홍주연 지음 / 비룡소 / 2025년 10월
평점 :

세탁기 앞으로 줄지어 선 빨래들이 “이제 우리 빠질 때가 됐어!” 하고 외쳐요
책장을 넘기자마자 웃음이 터졌어요.
물에 빠지고, 사랑에 빠지고, 배꼽 빠지게 웃고
‘빠지다’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줄은 몰랐거든요.
『빠질 때가 됐어』는 비룡소 문해력 한입 꿀꺽 시리즈 중 하나로,
하루에도 수없이 쓰는 말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유쾌한 말놀이 그림책이에요.

“엄마, 모양 빠지게가 뭐야?”
읽던 아들이 갑자기 이렇게 묻더니 깔깔 웃었어요
순간, 아이 머릿속에서 생각의 가지가 뻗어나가는 장면이 그려졌어요.
한 단어를 따라가며 뜻을 스스로 탐색하는 모습이
작은 ‘생각나무’처럼 자라나는 순간이었죠.
책을 덮고 나서는 또 이렇게 장난을 치더라고요.
“엄마~ 빠져든다 빠져든다~ 나에게 빠져든다~😝”
사랑에 빠지는 건 아직 모르겠지만,
말놀이의 즐거움에는 이미 푹 빠져버린 아이.
그 웃음 속에 언어의 힘이 스며들고 있었어요.

언어의 세계로 천천히, 깊게 빠져드는 시간
“언어는 사고의 도구이며,
말의 확장은 곧 생각의 확장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문장이 떠올랐어요.
놀이처럼 즐기며 배우는 순간,
아이의 머릿속엔 문해력의 씨앗이 싹트고
표현력이 가지를 뻗어요.
『빠질 때가 됐어』는 단어를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아하!’를 깨닫게 하는 책.
그 순간, 아이는 스스로 사고의 다리를 놓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일상 단어 하나에도 여러 뜻이 숨어있다는 놀라움
세탁기 속 빨래 캐릭터들의 귀여운 표정
뒷면지에서 복습까지 가능한 세심한 구성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말장난을 좋아하는 아이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초등 저학년
단어를 놀이처럼 배우고 싶은 호기심 많은 아이
『빠질 때가 됐어』는
아이의 언어 감각을 깨워주는,
“우리말의 재미에 퐁당 빠지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오늘, 아이와 함께 언어의 세계로 한 번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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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으며, 본 글은 개인의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