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과장하는 마을
셰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튀겐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뭐든 과장하는 마을


책표지에 나온 이장면은

청결과장에 걸린 엄마가 

아들을 빨래처럼 널어놓은 그림이 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들의 무표정한 얼굴에 눈길이 가며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과장과 강박 속에서 아이들이 잃어버린 자유와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튀르키예 50만 부 이상 판매된 어린이 베스트셀러

풍자와 유머,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이 담긴 책



이야기 속으로


어느 날 평범했던 마을 밀타운에 이상한 병이 퍼집니다.

사람들이 모두 ‘과장병’에 걸려, 아이들은 쉬지도 않고 공부만 하고,

어른들은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깨끗이, 더 쉽게,

더 행복하게 외치며 삶을 내몰죠.


그런데 그 속에서도 단 한 명, 10살 소년만이 멀쩡합니다.

그는 변해버린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왜 이렇게 과장되게 변했을까?”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모습 하나하나는 우리 현실과 겹쳐 보여 웃음 뒤에 묵직한 불편함을 남깁니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요.

과장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과 겹쳐졌거든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과장 속에 사는 건 아닐까? 아이까지 힘들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주인공이 도움을 요청하며 우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옆에서 보던 우리 8살 아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주인공은 빵을 못 먹어서 괜찮은 거 같아.”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 곱씹을수록 핵심을 찌른 말이었어요.

남들과 다르게 알레르기가 있어 빵을 먹지 못했지만,

그 ‘다름’이야말로 주인공을 지켜준 힘이라는 걸

아이는 이미 순수한 눈으로 알아보고 있었던 거죠.



핵심 


《뭐든 과장하는 마을》은 단순히 웃긴 동화가 아니라,

“정상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심리학 “사회 속 학습” 이론처럼

아이들은 어른이 보여주는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장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과장된 기준’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 있죠.

하지만 이 책은 아이에게 “다른 길을 가도 괜찮다”는 용기를 줍니다.

‘자율적 판단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인상 깊은 포인트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어른들의 과장된 모습

“빵을 못 먹어서 괜찮다”는 아이의 해석 — 단순하지만 깊은 통찰

과장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는 아이의 용기



메시지


부모로서 우리는 종종 아이에게 내 기준의 “정상”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가 가진 순수한 눈을 믿고 지켜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부모도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게 돼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초등 저학년부터 읽히고 싶은 부모님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고 싶은 가정

‘정상’과 ‘다름’에 대해 아이와 대화하고 싶은 부모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뭐든 과장하는 마을》은 단순한 동화가 아닙니다.

아이에겐 웃음과 모험을, 어른에겐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 동화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각자의 눈으로 다르게 해석하는 그 순간,

우린 진짜 중요한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뭐든과장하는마을 #셰르민야샤르 

 #초등추천도서 #어린이철학동화 #8살추천책

#엄마와아이함께읽기 #독서교육 #초등독서 #책육아 #아이와독서

#상상력동화 #철학동화 #아이성장 #초등책추천 #아동문학베스트셀러

 #엄마와아이함께읽기 #육아책추천 #독서블로그

#현실고증  #우아페서평 #우아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