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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
김혜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키워주는 그림책 《검은 양》

사막을 걷는 작은 양의 이야기
사막을 혼자 걷던 검은 양은
하얀 양들을 만나고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요.
“같이 놀자!” 하고 말하지만,
“너는 털이 까맣잖아.”
그 말에 검은 양은 다른 친구를 찾아 떠나요.
검은 털의 양들도, 얼굴이 다르다며 거절해요.
어디까지 같아야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요?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불던 날,
검은 양은 드디어 자신과 똑같은 친구들을
만나러갑니다. 그리고 자주한 친구들
그 순간, 검은 양은 알게 되었어요.
진짜 친구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나는 거라는 걸요.


아이와 나눈 대화, 그리고 마음
처음 책을 읽을 땐
“엄마, 이 양은 얼굴이 달라서 친구 안 해줘!”
하고 말하던 아이.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어? 이 친구랑은 모두 똑같은 게 없어도… 친구가 됐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는 어느새
서로 다르다는 게 나쁘지 않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어요.

이 책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검은 양』은
“왜 우리는 다르다고 친구가 안 될까?”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묻는 책이에요.
심리학자 앨포트(G. Allport)는 말했어요.
“서로 다른 사람과 좋은 경험을 하면, 편견은 줄어든다”¹고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도
다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겠지요.

마음에 남은 장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서로 다른 점이 많아도, 닮은 구석 하나만 찾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장면이에요.
검은 양과 다른 양들은 겉모습도, 얼굴도 달랐지만
어느 순간 "우리, 이건 같잖아!" 하고 웃으며 친구가 되었어요.
그 모습을 본 아이는
“엄마, 다 달라도 조금만 같으면 친구가 될 수 있어!”
하며 활짝 웃었어요.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도 이 장면에서 배운 것 같아요.

부모에게 전하는 교육적 가치
아이들은 자라면서
비슷한 친구에게 더 쉽게 마음을 열어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해요.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야.”
부모로서도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친구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차근차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새 친구를 사귀고 싶은 아이
친구와 달라서 걱정하는 아이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가진 아이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위로받고 싶은 어른
초등 저학년부터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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