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리면 -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2024 공모전 당선작 달리 창작그림책 20
이지선 지음 / 달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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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처럼 쏟아지는 기억의 향,꽃비처럼 다정한 기억이 아이의 마음에도 스며든다면


🌸 책 정보

《꽃비가 내리면》|이지선 글·그림|달리|2025. 5. 19|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 당선작



🍃 기억이 꽃비 되어 내리던 날

방학마다 먼 기차를 타고 오메오메 날 부르던 할머니를 만나러 떠나는 아이.

그곳엔 내가 말만하면 같이 해주던 할머니가 있다.

밭, 들판, 마당, 장터가 아이의 놀이터가 되는 시골의 하루.

그리고, “다음 봄에 또 만나” 인사하듯 날아오르는 흰나비.



🍂 마루에 누워 들었던 바람 소리처럼


책장을 하나씩 넘기다 보니

어린 날의 기억이 스르륵 다가왔어요.


마루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여름밤,

덜컹거리는 경운기를 신기해하던 그 순간,

풀벌레 소리와 감나무 그늘 아래의 놀이터,

봉숭아로 물들였던 조그만 손톱,

그리고 그 시절엔 당연했던

심심하고도 평온했던 하루하루들.

무뚝뚝한 말투지만

제일 맛있는 걸 챙겨주시던 할머니의 사랑도

살며시 마음을 어루만졌어요.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


아들이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엄마, 나도 가보고 싶어. 지금은 왜 안 가?”


그곳은 이제

엄마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는 사실이 괜히 먹먹했어요.


그래서 아들과 함께 이야기했어요.

아이에 지금 할머니 댁은 어떤지,

 어떤 냄새와 소리를 담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바랐어요.


내가 잊고 살았던 그 다정함이

이 아이에게도 전해지고,

어느 날 문득 꺼내어보며 미소 짓게 될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요.


그림책을 덮고 나서,


아들이 다시 말했어요.

“엄마, 나도 엄마 할머니 시골집에 놀러가보고 싶어.”


꽃비처럼, 기억도 조용히 마음을 적시는구나 싶어요.



🌈 사랑받은 기억은 자존감의 뿌리

존 볼비의 애착이론에 따르면,

‘충분히 사랑받았던 경험’은 평생의 정서적 안정 기반이 된다고 해.

《꽃비가 내리면》은 그런 유년의 사랑을 시처럼 보여줘.


🖌 꽃잎에 맺힌 물방울처럼 반짝이는 

소녀를 미소짓게 한 모든 순간들은,

그림이 아니라 따뜻한 기억처럼 느껴졌어요.

투명하고 고요하게, 마음에 스며드는 반짝이는 사랑의 순간이요.


🎓 함께 추억을 꺼내는 시간의 가치

심리학자 캐서린 넬슨(Katherine Nelson)은

아이와의 기억을 이야기로 나누는 대화가

아이의 자아 인식과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운다고 말해.

이 책은 그런 ‘추억 대화’의 시작점이 되어줘.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아이

유년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싶은 아이

나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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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기억할 꽃비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그 대답을 찾는 길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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