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 맥밀런 월드베스트
팀 합굿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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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줄거리 


폭풍우가 잦아든 어느 낮, 아기 부엉이는 피곤에 지쳐 잠이 들어요.

그 사이, 숲속 새들이 하나둘 소나무에 모여듭니다.

부엉이는 깜짝 놀라지만,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점점 마음이 풀리죠.

해가 지고 모두가 잠들자,

오직 아기 부엉이만 밤하늘을 올려다본 채 깨어 있어요.

그리고 그 순간——

부엉이는 처음으로

하늘에서 ‘펑펑!’ 첫눈이 내리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처음 마주하는 하얀 세상에, 부엉이는 다시 한 번 “우아!” 하고 감탄하죠.



 아이와 나눈 이야기


책을 읽으며 아이가 조용히 말했어요.

“아기 부엉이인데, 엄마는 어디 갔을까? 혼자면 무서울 텐데…”


순간 가슴이 찡했어요.

아기 부엉이의 외로움보다,

그 외로움을 먼저 느끼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따뜻했거든요.


“응, 그래서 부엉이가 조심스럽게 세상을 바라봤는지도 몰라.

그래도 봐봐. 새들이 찾아와 줬잖아. 이제 외롭지 않을 거야.”


그랬더니 아이가 말했어요.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야!”



그리고 마지막 장면, 조용한 밤하늘에 첫눈이 내리는 순간.

아이의 눈이 반짝였어요.


“부엉이는 혼자지만, 엄청 신기했겠다.

나도 새벽에 눈 오는 거 혼자 보고 싶어.

처음 떨어지는 모습이 예쁠 것 같아.”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죠.


“나는 눈 오면 그냥 막 뛰고 놀고 싶은데,

부엉이는 가만히 보고 감탄만 해. 신기해.”


우리는 같은 눈을 보더라도

느끼는 게 다 다르다는 걸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깊이 이야기해 본 순간이었어요.

감정과 감각의 폭이 넓어지는,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처음의 경이로움은 배움의 씨앗


낯선 자연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감정 · 언어 · 탐구력이 함께 자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피아제의 감각운동기–전조작기 전환 단계,

👀 비고츠키의 ‘공동 주의(shared attention)’ 개념이 그림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포인트


‘후드득후드득 · 펑펑 · 번쩍’ 의성·의태어 → 어휘력 폭발

콜라주 기법 일러스트 → 폭풍우와 첫눈의 대비가 시각적으로 극적


자연을 관찰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어떤 소리가 들렸어?”

“그 장면은 어떤 기분이었어?”

이런 질문만으로도 자기표현력과 공감 능력이 훨씬 자라나요.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날씨 변화에 유독 호기심 많은 유아

✔ 짧은 문장으로 읽기 독립을 연습 중인 5~8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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