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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마을로 간 택배 (어나더커버) - 구름 배송 왔습니다 ㅣ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배달을 가게된 아빠와
같이 택배를 전하러 가게 됩니다.
시우는 아빠를 따라 나섰다가 신비로운 마을에 도착하게 되지요.
그곳은 눈부신 구름으로 뒤덮인 세상.
말하는 고양이,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는 이들,
그리고 ‘꿈카메라’나 ‘이승 텔레비전’처럼
이승과 연결된 듯한 물건들.
시우는 얼떨결에 택배 기사가 되어 하나씩 상자를 전하게 되고,
마지막 상자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접했어요.
가까운 친척 어른의 장례식에 다녀오기도 했고,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일도 겪었어요.
또 뉴스나 주변 어른들의 대화를 통해 누군가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죠.
가장 크게는 증조할아버지의 부고를 접하면서
“죽으면 진짜 다시 못 만나?”
“엄마도 나중에 죽을까 봐 무서워” 같은 말을 자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읽기로 했어요.

책 속에서 시우가 엄마를 하늘 마을에서 만나는 장면을 보고,
아이는 “엄마가 시우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말했어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죽은 사람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거구나!"라며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 것 같았어요.
슬프고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었지만, 아이는 그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시우가 엄마랑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정리했어요.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
보이지 않아도
만질 수 없어도
그 마음은 분명히 전해져요.

《하늘 마을로 간 택배》는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은유와 환상을 통해 아이에게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전합니다.
🔍 심리학 기반 참고
미국 아동심리학자 에릭슨의 발달 이론에 따르면, 6~12세 아동은 감정과 타인의 죽음을 이해하고 ‘애도 과정’을 겪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아이에게 적절한 판타지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는 건, ‘심리적 안전기제’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rikson, E.H. (1950). Childhood and Society.)

특히 좋았던 포인트는요!
✨ 말하는 고양이, 이승 텔레비전 같은 환상적인 장치들
✨ 유쾌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이야기 전개
✨ 마지막 택배 상자에 담긴 벅찬 감정
✨ 에필로그 에피소드로 남긴 위트와 감동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소중한 존재와 이별을 겪은 아이
🖍️ 감정을 말하거나 그리기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 환상적인 상상을 즐기는 아이
😟 죽음을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아이
💞 부모와 마음을 나누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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