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은이 _  정재승

출판사 _  어크로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생각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신선한 지적 충격!

이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요즘 과학 관련 서적들이 많이 유행하고 있지 않은가...

원래 과학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정재승 교수를 좋아하기도 해서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다른 책이었다. 

과학책이라기 보단 인문학 서적이 맞는 표현인듯.


2. 줄거리

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 뇌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

그리고

2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 뇌 과학에서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다

이렇게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선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6개의 발자국으로 나누어 한 걸음씩 좋은 선택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해준다. 

처음에는 선택이 우리 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되는지 보여주고, 두 번째 발자국에서는 선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야기한다.

그 다음 더 나은 삶을 결정하기 위한 선택지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 책에서는 결핍과 놀이를 통해 우리 삶의 선택지를 넓히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섯번째 발자국에서 선택 이후의 과정. 후회, 그리고 새로고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방법을 함께 설명하여 더 나은 결정, 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도록 해준다.

2부에서는 미래의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2부를 관통하는 내용은 미래의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창의적인 사람. 혁명을 일으키는 사람이 미래의 기회를 얻는다고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창의 적인 사람이 될 것인가. 혁명을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인가.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혁명가는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3. 총평

인문학적 주제를 과학의 논리로 풀어낸 책.

과학의 논리적임과 객관적인 느낌. 그 냉정함이 주는 따뜻함이 있는 책이다. 감정을 건드리고, 감성을 울리는 말이 아님에도 불씨를 가져다 주는 글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과학의 논리로 설명하기에 추상적이지 않고 오히려 명료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있다. 더 신뢰하고 싶어지고, 실천하고 싶게 한다.

실천하는 사람, 아집을 부리지 않는 사람.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

그리고 후회하고, 실수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고, 그 전에 올바른 선택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가 가진 적절하지 않은 의사결정 패턴 중 하나는 해야 할 의사결정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세상은 점점 예측 불가능하고, 인생은 늘 불확실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따라서 잘하는 것에만 매달리는 사람 보다는,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보다는 실패 후에 빨리 회복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의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겁니다.

혁명은 어떻게 오는가?

혁명이 오려면 그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도 혁명적으로 아름다워야 합니다. 미숙한 아이디어로는 혁명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혁명이기 때문에 빨리 올 것 같지만 사실 혁명은 굉장히 느리게 천천히 옵니다.

테크 이상주의자들이 아주 먼 미래의 비전을 만들고, 실천가들이 그걸 하나씩 실천하고, 그게 더 나은 세상이라고 믿는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조금씩 동참하면서 혁명은 이뤄지죠.

과학의 대중화라는 명목하에 과학을 쉽고 재미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매우 어려운 학문이며, 그 어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선택받은 사람들이고 ‘누구나 다 과학을 잘하기는 힘들다‘는 걸 모두가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힘겨운 과학을 하려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존중하고 격려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과학자로서 여러분과 과학에 대해 대화하려는 이유는 과학의 대중화 때문이 아닙니다. 과학은 무척 어렵지만, 수식의 숲을 지나고 어려운 개념의 바다를 건너 결국 도달하게 되는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의 경이로움은 어려운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인류 모두가 맛보아댜 할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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