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범우비평세계문학선 55-1
막심 고리키 지음, 김현택 옮김 / 범우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최근에 읽었던 책이다. 같이 살고 있는 언니가 '어머니'를 읽고 있다고 하길래 김정현의 어머니인가 했는데 막심 고리키라는 러시아 작가가 쓴글이었다.

처음 막 읽을때는 기분이 묘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 책에서의 주인공들은 사회주의를 지지하고 그것을 향해서 혁명을 시작하는데, 내게 사회주의는 그리 좋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으면서 점점더 생각이 바뀌었다. 중요한건 사회주의가 아니고 평범한 여인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혁명에 가담한다는 내용이다. 그 결말은 비참하지만, 목숨을 걸고 사람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서 혁명에 동참하는 이 여인.. 바로 '어머니'이다. 잘 읽지도, 배우지도 못했지만 자신의 자식과 그 혁명'동지'들이 집에오면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맞아주고, 그들을 보면서 자신도 점점 의식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지금 정치를 바꾸자, 많이 하는데 시민의 참여는 극히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이런 평범한 여인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데 왜 나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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