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인간
존 스타인벡 지음, 안의정 옮김 / 맑은소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죽도록 싫어하는 친구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거라며(백년 동안의 고독 말고) 꼭 읽으라고 추천을 하도 하길래 주문을 해서 산 책이다,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우정이야기라길래 제목만 보고서 혹시 정말 제목그대로 생쥐와 한 인간의 우정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_-; 틀렸지만. 이야기는 레니와 조지라는 한 두친구가 자신들이 일할 농장에 가기 위해 길을 찾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작은 체구에 침착하고 영리한 조지 밀튼과, 거대한 체구에 친구 조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영락없는 바보인 레니 스몰(참 체격에 안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들은 언제나 함께이다.

조지는 레니만 없었으면 자신은 이미 돈을 벌고 부족하지 않게 살았을거라고 레니에게 항상 말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무척 레니를 아끼고 있다. 그들은 꿈이 있다. 그들만의 집에서 뜰에는 토끼와 동물들은 기르고, 부유하게도, 가난하게도 살지 않는것이다. 그리고 취직하려 했던 농장에서 지내면서 그 꿈은 실현될듯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농장주 아들의 아내가 순진한 레니를 유혹하다가 레니가 당황한 바람에 그 여자의 목을 비틀어 죽여버린것이다.

이쯤에서 내용은 그만..^_^; 앞으로 읽으실 독자들을 위해서.. 끝이 그렇게 비극적이지만 않았더라도 이 작품이 유명해질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진실한 우정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책 속의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는 달라. 왜냐구? 그건...... 그건 내가 자네를 돌봐주고 자네는 나를 돌봐주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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