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로레타 체이스 지음, 오현수 옮김 / 큰나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3시간만에 뚝딱 읽어버릴만큼 너무 재미있는 로맨스였다. 이탈리아인 어머니를 둔 덕에 영국에서는 야수라고 불릴만한 외모를 가지게 된 세바스챤과, 또 어려서부터 남자들만 있는 집안에서 자라 강인하게 자란 제시카. 어느날 파리 상점에서 세바스챤은 이 제시카와 만나게 되는데, 그때 둘은 서로 한눈에 반하게 된다.

캐릭터 설정도 마음에 들고(특히 화끈한 제시카!), 작가가 글을 정말 잘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독자들을 절대 지루하게 안한다는 말씀. 그리고 끝부분에, 세바스챤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지고 아들을 대하는게 너무 흐뭇했다.

처음 제목만 보시는 분들은 이게 동화 미녀와 야수구나 하면서 지나쳐버릴수도 있는데, 원제는 그게 아니다.(하지만 갠적으로 이 한국어판 제목이 더 어울리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게 사람들한테 좀 거리낌이 있게 만들긴 하지만..) 처음 읽어보는 historical romance인데,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줄은 몰랐었다. 로레타 체이스의 다음 작품도 참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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