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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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기 전에 소개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이 쓰여진 당시에는 청년들이 베르테르의 복장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고, 그 때에는 자살회수가 급증했다."

이런 내용들이 저의 호기심을 불태웠고, 저도 한참 우울해 있는 상태여서 더 우울해 지고 싶어서 읽었는데 별로 안 우울해 지네요. 글의 내용은 주인공이 유부녀를 사랑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문체라든가(시적이고, 꾸밈음이 많고, 길고 어렵다), 글의 쓰여지는 방법이라든가(철학적이고 사색적), 주인공의 성격이라든가(괴짜) 여러면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유사합니다. 이것은 저의 느낌이고 생각일 뿐이라 전문가들이 보았을 때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저는 셰익스피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소설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진실하고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마음이 그대로 독자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와 그의 아픔을 독자들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도 불륜적이지만 이러한 불륜을 작가는 지고지순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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