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집 그림책이 참 좋아 83
허아성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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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바깥 외출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면서 새삼 집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지 않을까?


그림책 제목인 '꿈의 집'이라는 글자는 표지에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마도 꿈에 그리던 혹은 꿈처럼 환상적인 집임을 내포하는 것이 아닌지.. 강아지까지 포함한 한 가족이 모두 모여 꿈의 집을 설계하느라 엄청 집중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 가족들의 주변엔 어떤 집을 만들까 하는 고민이 담긴 설계종이들이 마구 깔려져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집을 원하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와 더불어 내가 원하는 집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내가 원하는 집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집, 아름답고 깔끔한 집..정도?) 


책을 읽어어보니 해인이네 가족은 나보다 훨씬 더 상상력이 뛰어난 가족들이었다. 혹은 내가 지극히 현실적인 것일지도..^^;;

퇴근하고 돌아오는 엄마를 반갑게 맞아주려고 뛰어가던 해인이는 바로 엄마에게 뛰지 말라는 한 소리를 듣게 된다.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겪게 되는 층간소음 문제. 해인이는 마음껏 뛸 수 있는 집을 원한다. 마당이 있는 것을 넘어서서 온 동네 동물과 친구들과 놀 수있는 공간을 원하는 해인이. 이에 비밀창고, 실내텃밭, 공간 확장 기술 등등... 가족들은 함께 신나게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집 씨앗 이야기! 나만 생각하지 않고 모두를 위하는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해인이의 가족들이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는 책.

상상력을 마구 자극시켜주는 책.

관점을 바꿔서 내가 꿈꾸는 집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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