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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 어린이 감성동화
오선화 지음, 한영심 그림 / 페이빌로 / 2016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에 떠오른 한마디가 있다.
‘있을 때 잘해라~’이다.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 말의 뜻을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별 앞에서 당황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이 책에 나오는 경석이,민성이,서준이 또한 일요일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이별의 아픔 속에 고통스러워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힘든 이별의 고통을 아이들은 어떻게 감당하고
이겨낼까?
이 책에선 어린 아이들이지만, 함께 울고,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한 후회 속에 서로를 위로하며, 슬픔을 달랜다.
또, 탱탱볼 사건으로 경석이와 서준이가 오해를 풀었을땐, 서툴지만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공부에 지쳐, 우정과 나눔도 모른 채, 메말라가는 감정으로
건조하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