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령인가

왜 성령인가? - Why Holy Spirit ㅣ Why 시리즈 3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 왜 성령인가? /WHY HOLY SPIRIT >

- 조정민 / 두란노 -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저자가 예수님을 만난 뒤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이 책은 '왜 예수님인가'를 고민하다가 맞닥뜨린 명제를 간결하면서도 심도 있게 풀어준다.
쳅터는 성령을 총 12가지의 이름으로 설명해주는데,

그것은 /권능/ 보혜사/ 거듭남/ 유연함/ 영 vs 육/ 양자됨/ 거룩함/ 새사람/ 완전무장/ 선물들/ 뜨거움/ 생명행전/ 이다.

읽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발견한다든지 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일하는 교회의 이름처럼 성령의 베이직을 접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약하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다.
복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강렬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가 풀어놓는 성령에 대한 여러 각도의 시선은 결국 단순하고 강렬하게 복음에로의 초대이다.
또한 나를 버리고 성령님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함이다.
이 공동체는 세상의 기준과 개념으로 이루어진 곳은 아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위해 만드셨으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사람과의 교제를 이루는 공동체이다.
각기 쳅터들마다 그는 우리들에게 되묻는다.
"왜 성령입니까?"
"왜 성령이어야만 합니까?"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굳이 '성령'이어야만 하는지 강조한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면 성령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의 삶은 성령 안에서야 비로소 완전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문체들이어서 책을 읽어나가는 데 어렵지 않다.
중간중간 밑줄을 그으며 자신을 돌아보게도 한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나를 완성하려는 노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고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 복임을 인정하게 된다.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성령에 대한 이해를 평평하면서도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돕는 책.
부드러움 속에 냉철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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