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이기복 / 두란노 -

 

 

이 책은 자녀를 낳은 그 자녀가 다시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보며 엄마로서의 자리에서 쓴 책이다....
지은이 이기복 목사는 현재 두란노 어머니학교 미주 지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성경적 부모교실> 등 교회와 가정을 향한 열정을 쏟고 있는 분이다.
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자녀를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 3파트에서는 유아기부터 사춘기를 지나는 나이에 이르기까지 전 기간 동안을 살펴주고 있다.
또한 4파트에서는 우리가 어떤 아버지와 어머니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부모들도 자신의 상처들을 해결해야 함을 기억하게 한다.
각 장의 말미마다 "이기복 교수의 자녀사랑 부모코칭"을 두어 질문과 대답을 통해 구체적인 조언을 듣게 하기도 한다.
책 전반적으로 문장이 정확하고 깔끔해서 읽다 보면 정감 가득 넘치는 답안지를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나는 사실 이런 교육적인 책들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교육의 중요성과 함정을 어설프게 알아서인지 부모나 교사 위주의 교육방침이 너무 확고한 사람을 만나면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래도 그런 확신은 때로 정확한 길을 제시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싶은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과연 좋은 엄마였던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녀를 이해하고 대하는 본질이 변함없이 '너는 소중하다'라는 것과 '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과히 잘 한 부분은 없지만 나의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노력한다는 것은 알아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많이 품고 더 많이 조건없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나의 허물을 고백해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삶으로 보여주는 사랑이 가장 분명한 신앙교육이라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아이들과 나의 인생에서 남은 시간은 서로에게 삶으로 증명이 되는 날들이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그래서 자녀를 향한 사명이 끝나는 날, 또 다른 사명에 가슴 설레며 함께 즐거워하는 날도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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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삶으로 보여주는 사랑이야말로 가장 분명한 신앙교육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경험하면 나이가 들어도, 어떤 위기가 닥쳐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p10)
- 우리가 연약하고, 경건하지 않으며, 죄인일 뿐인데도 하나님은 십자가의 사랑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받을 자격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살리신 사랑입니다. 우리도 자녀를 사랑할 때 그래야 할 것입니다. 조건없는 그 사랑이 자녀를 살립니다.(p38)
- 이처럼 '참사랑'이란 상대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Empowering love', 즉 상대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킵니다.(p44)
- 자녀 안에 쌓인 분노를 해소하려면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모든 회복운 용서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p125)
- 사춘기 자녀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메시지는 '너는 소중하다'입니다.(p199)
- 자녀를 독립시켜 떠나보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 키우는 사명을 다한 것입니다. 그러면 부모는 또 다른 사명을 찾아야 합니다. 자녀에게만 향하던 시선을 들어 더 크게, 더 넓게 지경을 넓히십시오.(p270)

 

 

#자라는중이니까괜찮아 #자녀양육 #부모교육 #이기복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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