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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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 장애영 / 두란노 -



제목은 길지만 내용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이야기들이고 또 나름 자신들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촬영감독이었던 장석준씨의 장녀이고 예수를 몰랐던 가정에서 자란 그녀에겐 새로운 삶이 전개되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아들, 남편의 심장병, 교회개척, 아들의 중학교 자퇴 등등의 사건들을 통해 그녀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하나씩 그 틀을 건축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자녀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가정이 든든하게 세워지는 역할도 하게 된다.
문제가 있는 자녀 뒤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이 있듯, 자녀의 문제는 그들만의 몫이 아니다.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며, 두려움과 과잉보호로 점철된 육아병에 거려 휘청거리던 경험으로 시작한다.
중간중간 말씀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언이 수록되어 있어서 나는 어떻게 교육할 수 있는지 비교해가며 고민할 기회도 준다.
무엇보다도 성경적 자존감이란 무엇이며, 그 자존감이 회복될 때 개인과 가정이 건강하게 자랄 것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또 주장한다.



난 아담과 하와의 가정에 대한 접근이 새로웠다.
남녀로서의 아담과 하와는 늘 거리가 가까웠지만 부모로서의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무했던 것 같다.
그들도 아들들을 낳아 키우는 부모였던 것을, 그들의 삶을 보며 자랐을 가인과 아벨을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동생을 보며 분을 품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가인의 뒤에는 그에게 영향을 끼쳤을 부모가 있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 이 세상을 헤쳐 나온 것 같아도 자신과 직,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들을 통해 만들어지고 완성되어간다.
엄마로서의 나, 더 크게는 부모라는 자리로서의 나는 어떠한가.
어줍잖은 가치관과 기준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웠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와는 여러 사연들을 통해 나의 힘을 버리는 연습도 많이 했다.
그들에게 어느 부분은 좋은 영향력을 주었을 테고 또 어느 부분은 나쁜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대부분은 방임의 자리에 서서 그들의 걸음을 구경할 때가 많았다.
솔직히 믿음의 가정이라는, 부모와 집안 자체가 기독교적인 분위기에서 살았던지라 의도적으로 신앙훈련은 피했다.
키워놓고 보니 후회되는 부분이 많다, 적어도 훈련이란 면에서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이제는 나의 역할이 더더욱 필요없는 때에 만나는 이 책은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양육이라는 것이 꼭 자녀가 어릴 때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의 1순위는 예수님, 2순위는 부부, 3순위가 자녀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산다면 자녀의 나이에 상관없이 그 가정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책의 말투가 똑 부러지는 것이 이 분의 삶의 궤적이 어슴프레 느껴진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며 솔직하게 진행하는 이야기들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구체적으로 자녀를 돕고 나를 돌아볼 리스트들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밑에 있는 글귀들은 내용에 상관 없이 내게 다가온 문장들이다.



-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신의 문제를 외면하는 일이다.
- 자기성찰은 자기비하가 아니다.
- 나와 반대편에서 내 문제의 터널을 뚫고 들어오신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 죄를 지은 인간은 스스로 회개할 능력조차 없는 것이다.
- 주님의 생각을 듣는 기도를 하면 지혜를 주신다.
- 여백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근육이 발달하고 마음의 크기가 자라게 된다.
- 생활예배자는 일상생활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마음의 회복은 거룩성의 회복이다.
- "세상에 귀한 일들은 지독하게 지루하고 너무 단조로워. 사람들은 그게 행복이었던 걸 다 잃은 후에야 알게 되는 것 같아."
-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애증이 되고, 그리움이 깊어지면 오히려 기억에서 의도적으로 지워진다.
-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숭배하는 죄를 끊고 주님을 예배하는 사람이다. 자기존중에서 하나님존중으로 마음을 바꾸고 사는 사람이다.
- 이 눈물의 정체는 회개가 아니라 자기사랑 때문이다.
- 위기는 이렇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통과할 수 있는 암흑과 같은 터널이다.
- 부모가 달려가야 자녀가 걷기 시작한다.
- 가정예배는 두 사람 이상이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성경적 마음을 회복하는 최고의 시간이다.
- 마귀는 혼자 고립된 영혼을 공격하고 싶어 한다.
- 삶의 속도계를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고 인내함으로 기다려야 한다.
-목적지가 분명하고 멀리 가야 할 새들은 혼자 날지 않는다.
- 자녀들은 간절히 자기 부모를 존경하고 싶어 한다. 부모만 자녀에게 기대치가 있는 게 아니다.
- 성경적 성공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다.
- 자기 사랑과 자기 경배에 시간과 물질을 쏟아붓느라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살기가 얼마나 쉬운가.
- "자녀와 다른 사람을 가르친 대로 너 스스로 다시 배우라"


** "성경적 자녀양육은 하나님과의 러브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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