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아이러브유
스미노 요루 지음, 김현화 옮김 / 사유와공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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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공감 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곡된 아이러브유>


작품 소개

- 제목 : 왜곡된 아이러브유

- 작가 : 스미노 요루

- 번역 : 김현화

- 출판 연도 : 2025년 7월

- 출판사 : 사유와공감

- 장르 : 일본 소설

- 쪽수 : 345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7월 5일, 오늘은 '대지진 예언의 날'로 지목된 날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강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얼마전부터 계속 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도 분출되는 등 한 만화에서 언급된 '7월 대재앙설'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그 만화에서 예언한 날짜와 시간은 지났지만 약한 지진과 화산까지 분출하고 있어 일본에서는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멸망'에 대한 이야기는 스미노 요루의 신작 <왜곡된 아이러브유>에서 다루는 '세상의 멸망'이라는 주제와 묘하게 맞닿아 있어 흥미롭다.

스미노 요루는 '대지진 예언의 날'을 알고 '세상의 멸망'이라는 주제의 소설을 썼을까? 소설을 내 놓고 보니 시기와 맞아 떨어진 건가? 이런 불안감 속에서 스미노 요루의 '왜곡된 아이러브유'를 펼쳤을 때의 감정을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세상이 멸망한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부제가 마치 오늘을 위한 문장처럼 다가왔고, 책 속의 '세계 멸망' 예언이 현실의 막연한 공포와 아슬아슬하게 맞닿아 더욱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왜곡된 아이러브유>는 유튜버 '코너룬'의 세계 멸망 예언을 시작으로 멸망을 앞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과 행동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마치 7월 5일 대재앙설이 퍼진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소설 속에서 미리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만화에서 퍼져나왔던 '대지진 예언설'. 이 책의 띠지엔 '세상이 멸망하다니, 최고다!'라고 적혀 있다. 표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이다. 멸망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게. 꼭 로맨스 소설을 떠올리게 했지만 주제는 멸망이라니. 호기심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이 책은 '만약 멸망이 예고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현재진행형으로 던진다.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비로소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가장 솔직한 '나'를 드러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하곤 한다. 세상이 멸망한다면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은?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며 그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한 마디는? <왜곡된 아이러브유>는 단순히 세계 멸망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멸망이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의 최신작

<왜곡된 아이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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