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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 피어나는 삶 -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
백승휴 지음 / 어른의시간 / 2025년 5월
평점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어른의 시간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섬섬 피어나는 삶>
작품 소개
- 제목 : 섬섬 피어나는 삶
- 작가 : 백승휴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어른의시간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6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섬에서 태어난 나로서는 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섬에 많이 가본 적은 없지만 섬이야기는 흥미롭다. 충청도에도 많은 섬들이 있다. <섬섬, 피어나는 삶>은 백승휴 작가의 고향인 충남 보령으로 돌아가 지역 살리기 활동을 하던 중, 보령의 104개 섬들을 다니며 사진과 글로 기록한 이야기다.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104개 섬을 직접 발로 뛰며 찍은 사진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섬사람들의 삶, 그리고 작가 자신의 내면 풍경을 따뜻하고 해학적인 필치로 풀어낸 책이다.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함께, 삶의 작은 순간들, 즉 '섬'처럼 흩어져 있는 기억과 경험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인생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포토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이 생소했다. 포토테파리스트는 사진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아를 탐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저자 자신이 미국프로사진가협회 사진명장이라 포토테라피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충남 보령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허물어져가는 방앗간을 매입해 '빽방앗간'이라는 이름의 힐링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살다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나이가 드니 가끔은 고향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 책에는 충청도 지역 특유의 언어유희와 해학이 글 곳곳에서 묻어난다. 고향에 내려가면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내 고향이 충청도는 아니지만 시골의 어르신들이 일하는 모습, 밥상, 섬의 풍광을 보면 문득 어릴적 생각이 떠오른다. 요즘 어떤 예능에 '효자도'가 나오던데, 이 책 속에도 나와서 좀 신기하기도 했다. "뭐 찍어유? 찍을 건 있슈?"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 섬사람들의 소박한 대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
<섬섬 피어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