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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런 그림이 싫던데... 재밌어요?' 정신없이 책을 읽고 있는 내게 동료직원이 한 말이다. 이런 그림이 싫다...마스터 키튼, 몬스터를 이미 읽어서 그런지 우라사와 나오키의 그림에 익숙해지고 정감이 간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어릴 적, 친구들과 놀면서 주고받았던 이야기와 그렸던 그림들이 현실이 되어버렸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자가 같이 놀던 친구 중의 한 명이라는 이야기는 신선했다. 도대체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으려고 이렇게 길고 복잡하게 전개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11권을 읽는데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다. 과연 '친구'는 누굴까?, 주인공 '켄지'는 과연 죽었을까?, 칸나의 엄마 '키리코'와 '친구'의 관계는 뭘까?..그림만 보고-사실 난 우라사와 그림이 좋던데- 유치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얼마나 재밌는데.. 아직 13권까지 읽지 못했지만 날 실망시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