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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건강하게 아름답게 우아하게
야노 시호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작년에 아기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를 약 100일정도 했었다. 거의 집 안에만 지내다보니 답답해서 하루는 친정아버지가 골프연습하러 가실 때
따라가서 구경도 하고 점심도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버지가 친구 내외분을 소개시켜주셨다. 부부가 다정하게 골프 연습을 하는 것만해도
멋있어 보였는데, 그 부부에게는 남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한마디로 '멋지다' 였다.
그래서 친정 아버지께 "아빠~ 지금까지 내가 만나 본 사람 중에 가장 있어보이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서 그분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역시나 그들은 보여지는 것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멋진 사람이
맞았다.
그때부터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게되면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갔다.
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사실 내가 그녀를 잘 아는 건 아니다.
TV를 잘 보지 않아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몇 번 본것이 다인데
그 때 사랑이 엄마로 잠깐 보았던 그녀는 그저 수다쟁이 엄마일 뿐이었다.
얼굴은 예쁘게 생겼는데 예쁜 얼굴보다 그녀의 수다스런 모습이 더 부곽되어 보여서 조금 안좋게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야노 시호는 일본의 유명 모델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운동, 식습관, 수면, 피부관리, 명상 등등 모든 일상적인 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할 수 있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습득하고 실천하여 지금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고, 그에 대해 공유하고자 책으로 엮어냈다.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들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말로 많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지만
유명인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책을 통해 만나보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가지 내용들 중에 지금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은 세가지정도 된다.
첫번째는 운동이다.
아기를 낳고부터 24시간 중에 내 시간은 거의 없다.
아기가 낮잠 자는 시간 잠깐은 거의 집안 정리와 식사를 하기 때문에 금세 시간이 가버리고,
밤잠 자는 시간엔 꿀맛같은 독서시간을 즐기고 있는 중이라서 따로 운동 시간이 없다.
이런 나에게 좋은 운동은 요가다.
책에는 이렇듯 친절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요가 동작들이 몇가지 나온다.
한 번 따라해 보았는데 무엇보다 아기와 놀 때 한켠에 자리잡고 앉아서 할 수 있어서 따로 시간내지 않아도 되지 좋았고
겨우 한 번 해보았는데 몸이 정말로 시원해지고 가뿐해짐을 느꼈다.
책에 몇가지가 나와 있는데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꾸준히 해 볼 생각이다.
두번째는 피부 습관.
그녀는 균형 잡힌 식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적당한 운동, 기초 피부 관리, 쾌변, 스트레스 받지 않기, 웃는 얼굴.
이렇게 일곱 가지를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기본 조건이라과 제시한다.
정말로 일반적인 이야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을 그냥 알고만 있는 것과
일곱가지를 마음속으로 되내이면서 항상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이 일곱가지를 외워서라도 습관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볼 것이다.
세번째는 식습관.
나는 원래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요즘은 아기를 키우면서 직접 음식을 하다보니 건강식에 많이 관심이 가고 있었는데
야노 시호의 식습관이 요즘 나의 관심사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에 그녀가 직접 사용하는 상품명이 사진과 함께 브랜드가 언급되기도 한다.
그래서 '혹시 이거 연예인 협찬 받은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에서는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나도 그녀처럼 자기관리에 신경쓰는 30대를 보낸다면 우아한 40대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