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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서 살아남기 2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66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고정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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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살아남기 시리즈,

서바이벌 학습만화 속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서

과학 상식을 배우는 구성이라

재미있게 읽다보면 상식이 쑥쑥 늘어난다.

특히 이번 주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쿠아리움이라,

아쿠아리움 갈 때마다 생각날 법한

상식들이 곳곳에 가득.


부실공사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 발견되는

아쿠아리움 최악의 위기!

관람객과 생물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공 관장과

사고를 은폐하고 운영을 계속하려는

킹 회장의 대립이 이어지는 2권.

바닷속 생물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바다 한가운데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하는

대형 아쿠아리움~

집에서 어항 속 열대어 키우는 것만도

꽤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수만 종에서 수십 만 종에 달하는

아쿠아리움의 수생 생물들을 제대로 돌보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해양 생물학자, 수의사, 아쿠아리스트 등

수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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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구하라!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1
송정양 지음, 유난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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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 근무제가 조금씩 정착되는 분위기와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야근과 주말 출근이 사라지는건 아니다.

바쁜 아빠와 엄마로 인해 서운한 아이들의 마음을

유쾌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동화 '아빠를 구하라'


줄글책이지만 중간중간에

만화컷도 삽입되어 있는데,

어쩐지 익숙한 그림체라 했더니

베스트셀러 '흔한 남매'를 그린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리셨네. 괜히 반갑다.











새벽 출근과 밤 퇴근, 주말출근으로

얼굴을 볼 수도 없는 아빠가

회사에 있는 악당에게 잡혀있는건 아닐까하는

아이들의 상상에서 시작된

기상천외한 아빠 구하기 프로젝트다.

회사 일 때문에 매일 늦는 아빠를 구하기 위해

과감하게 학교도 빼먹고 아빠 회사로 가서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는 왕자람, 왕공주 남매~

과연 아빠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어린 시절,

생일을 잊기도 하고,

졸업식이나 발표회에 늦거나 오지 않는

부모님에게 화가 났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

회사가 그렇게 좋은가?

내가 뭘 잘못한 걸까?"라고 생각했다는 작가.

악당 같은 상사가 엄마를

집에 못 가게 가두어 뒀다거나,

아빠가 못된 용이나 도깨비에게 잡혀 있는 등

도저히 올 수 없는 이유가 있을거라

상상하곤 했다는 작가.

그런 어린 시절의 상상이 아빠를 구하러 가는

아이들의 모험을 담은 창작동화가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 왕공주와

3학년 왕자람 남매,

증권회사에 다니는 아빠와

간호사인 엄마까지 네 명의 가족.








학교에서 연극 발표를 하는 날,

숲속의 공주를 구하는 왕자 역할을 맡은

주인공 자람이가 엄마, 아빠가 왔는지

열심히 커튼 사이로 찾아보면서 시작된다.

삽화가 아니라 만화 컷으로

내용이 연결이 되어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구성









긴장하면 얼음이 되는 자람이의

얼음병 특효약은 바로 아빠~!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아빠만 있으면

보란 듯이 잘 해낼 수 있는 자람이지만

아빠가 '엄청 중요한 일들이 많은 공룡 증권'으로

회사를 옮긴 후에는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힘들어졌다.

세상에서 제일 바쁜 아빠는

자람이의 연극을 꼭 보러 오겠다고 했지만

결국 약속을 어기게 되고,

연극을 망친 자람이는 아빠를 탓한다.









깊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 아빠는

"회사에 진짜 중요한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자람이의 화는 풀리지 않고

아빠를 아빠에서 해고하겠다고 말한다.









아빠는 주말에 영화도 보고, 치킨도 먹자며

다정하게 자람이를 달래지만,

또 회사에 중요한 일이 생겨 주말에도 출근해서

얼굴도 볼 수 없게 되어 버리고...


아빠가 나쁜 사람들한테 잡혀 있는건 아닐까

걱정하던 공주는

급기야 아빠가 검은 양복을 입은 악당들에게

잡혀 있는 꿈까지 꾸게 되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엄마가 잠들어 있는 사이,

학교도 빠진 채 편지 한 장만 남겨두고,

아빠 명함과 저금통을 챙겨들고

아빠를 구하러 아빠 회사로 향한다.









아이들 눈에 보이는 아빠 회사 상상도.

거대한 빌딩 속 낯선 환경은

이렇게 보일만도 하겠다.ㅋ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 몰래 잠입하는데 성공하지만,

악당 같은 아저씨를 만나기도 하고..









서류 더미와 스마트폰,

수많은 컴퓨터를 앞에 두고 일하는

낯선 풍경 속에서 아빠를 찾는건 쉽지 않다.











아이들은 과연 아빠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적당한 글밥과 그림이 있어서

초등학생이 읽기 편한 편집,

그리고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요소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힌다.

어른의 입장에서 회사 생활을 생각하며 읽어보니,

엄마, 아빠도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는걸

결코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어지네.ㅋㅋ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서로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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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29 - 미니 발명 레이스 내일은 발명왕 29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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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초등학생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

이번 편은 대결 중 잠깐의 쉬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참가 팀의 미니 레이스 경기 중에

이동 수단의 과학적 이론과 발명원리까지

잘 버무려 넣어서

두근두근 결과를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예선 세 번째 미션이 끝나고,

휴식 시간을 갖던 예선 참가 팀들은

올림피아드 본부에 가면 엄청난 발명 아이디어를 얻는

보물을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세 시간도 남지 않은 휴식 시간 동안

왕복 16.6km의 본부 정원까지 가서

후크 협회장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어떤 '생물'을 찾겠다고 제안한 한국 B팀 유한.

참가 팀들은 주도적으로

비공식 발명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데..

과연 직접 만든 이동 수단으로

레이스를 통과할 수 있을까?







책 속 주인공들의 발명품들이

참 아이디어 넘친다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이번 편에 등장하는 발명품 중에는

제28회 전국 학생 과학 발명품 경진 대회

출품작인 오르막을 오르는 스케이트 보드

실제 학생들의 따끈따끈한 아이디어가 함께 했다니

더욱 흥미롭다.


스토리 진행 중간 중간 발명 포인트에서는

물체의 빠르기, 이동 수단의 발달,

속력, 공기 저항, 무게 중심 등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정리해주고,

속력, 속도, 물체의 운동, 마찰력, 원심력 등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교과서 속 핵심 원리도

알차게 소개한다는 장점.






학습만화 전문가들이 만들고,

남한고등학교 박완규 교장선생님과

KAIST 발명 동아리 황성재 회장이 감수해서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과학적 상식도

쌓아갈 수 있어서 엄마도 만족하는 책이다.


마지막이 아슬아슬하게 끝나서,

다음 권에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지는

내일은 발명왕 2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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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더
샐리 가드너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임지은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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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동화 '부시통'이

한층 더 잔혹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한

영국 아동문학의 거장 샐리 가드너의 '틴더'








구전으로 전해지는 동화는

어린이를 위해 각색 되어 전해질 뿐

그 원형을 살펴보면

굉장히 잔혹한 이야기도 꽤 많다.


애초에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했기에

잔인하고, 자극적이어야했을지도.


원작인 안데르센의 동화 <부시통>은

덴마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안데르센의 시선으로 각색한 이야기.


우연히 만난 병사에게 나무통 속으로 들어가

부시통 하나를 가져다달라고 제안한 마녀는

대신 그 안에 있는 금화와 은화, 동전을 모두 가지라며,

위험을 피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하지만 무사히 부시통을 가지고 나온 병사가

대체 이 부시통이 무엇이냐고 궁금해하자

무시하며 대답해주지 않았고,

병사는 마녀의 목을 베고 부시통을 빼앗는다.

그리고 부시통의 힘으로 공주와 결혼하게 되는 병사.


애초에 마녀의 목을 베고

부시통을 얻었다는 것부터

동화로는 꽤나 잔인한 버전인데,

이 책은 전쟁의 잔혹함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인 열여덟 살 소년 병사 오토의

팍팍한 삶의 묘사가 꽤나 현실적이라

좀 더 무겁게 다가온다.


표지만 봐도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책.

제목인 틴더 [Tinder]의 뜻은 말 그대로 부시통,

불을 일으킬 때 부싯돌과 부싯깃 따위를 넣어두는

작은 통을 말한다.



안데르센의 부시통을 모티브로 하지만,

주인공인 열여덟 살 소년 병사 오토의 여정은

중간중간 전쟁과 마녀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과 악몽이 교차되면서

원작보다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의 성장을

보다 정교한 세계관과 함께 담았다.


사신, 손톱마녀, 늑대인간, 반인반수가 등장하는

몽환적인 판타지 소설

오토가 수많은 난관 끝에 맞은 결말은,

공주와 결혼하는 안데르센 동화의 병사처럼

사파이어와 행복하게 결혼하는

오토의 모습으로 끝나는 해피엔딩일까.


그 결말의 반전은,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에도

끝나지 않는 오토의 여정을 먹먹하게 펼쳐낸다.

영국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카네기 메달,

코스타 북 어워드, 네슬레 어린이책 금상을 휩쓴 작가

샐리 가드너의 새 소설 '틴더'는 출간 직후

카네기 메달 후보로 선정되었고

<타임스>, <가디언>, <북셀러> 등

수많은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가

깊이 있게 펼쳐지는 작품이라,

책을 읽고 나서도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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