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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십팔사략 7 - 삼국시대
고우영 지음 / 두산동아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완역 사기를 읽어보았다. 완역 사기를 읽고 십팔사략에 나온 사기 부분과 비교해 본 결과... 고우영씨의 십팔사략은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역사서를 너무나 쉽게, 그리고 해학을 담아 풀어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세한 내용도 중요한 것이다 싶으면 거의 빼놓지 않고 담고 있으며 이해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고우영씨 십팔사략의 큰 묘미이다.
작가가 직접 중국을 여행하며 고증도 했기에 깊이 있으면서 신빙성까지 고루 갖춘 정말 멋진 역사 만화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우영씨의 독특한 캐릭터도 여전히 살아있고 특유의 비판, 해학은 더욱 빛을 발한다.
다른 세계사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내용도 많이 있기에 소홀히 다루어지게 되는 중국역사를 이만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도 없을 것이다. 중국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면 먼저 이 만화를 한번 보고 시작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더 깊이있는 내용은 다른 책에서 공부해야 겠지만 처음 시작할 때, 중국역사의 틀을 잡을 때는 단연 최고의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